• ▲ 지난 2월 12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 당시 모습.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난 2월 12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 당시 모습.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이 [남북 상호비방중상 중단]을 빌미로 계속 시비를 걸어오자 통일부가 뿔났다.

    통일부는 12일,
    북한이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 제안을 계속 거부하자
    "더 이상의 제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이 이날 브리핑에서 한 말이다.

    “우리가 2번 제안을 했지만, 지금으로서는 추가적으로 제안할 계획이 없다.
    (북한이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우리가 상호비방을 저지르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에서 일일이 대꾸할 가치가 없다.”


    통일부의 이 같은 단호한 태도는
    지난 2월 20일부터 25일까지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 이후
    우리 측이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를 두 차례 제안하고,
    대북 민간지원을 꾸준히 늘일 것이라는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였음에도
    북한 정권이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300mm 방사포 <KN-09>를 잇달아 발사하는 등의
    [도발행위]를 저지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우리 언론들이 김정은과 조선최고인민회의 대의원에 대해 보도한 것을 두고
    [남북 상호비방중상 합의를 어겼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