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의 선물' 이보영의 상처투성이 오열신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4일 SBS 새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 이하 '신의 선물') 제작진은 주인공 이보영이 상처투성이 얼굴로 암담한 표정을 짓고 있는 현장사진을 공개했다.

    극중 이보영은 하나뿐인 딸 샛별(김유빈)을 지키기 위해 전사가 된 엄마 '김수현' 역을 맡고 있다. 지난 첫회에서 잘 나가는 인권변호사 남편에 귀엽고 착한 딸, 방송작가라는 전문 직업까지 남부러울 것 없는 행복한 삶을 살던 김수현은 자신이 작가로 활동하는 공개수배 프로그램에서 강남의 연쇄살인자에게 딸 샛별을 납치했다는 협박전화를 받은 상황이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수현은 멍들고 상처 난 얼굴에 절망 섞인 표정으로 망연자실해 있거나 엎드려 오열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장면은 수현이 납치범에게 공개적으로 샛별을 무사히 돌려보내달라고 빌며 호소하고 있는 신으로 수현의 얼굴이 왜 이렇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촬영을 진행한 제작진은 "통상 드라마는 카메라의 위치를 바꿔가며 같은 신을 2~3회 촬영하는데 이날 촬영은 8페이지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에 배우가 감정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신이어서 제작진은 평소처럼 촬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고심 끝에 카메라 7대를 곳곳에 설치하는 드라마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촬영을 진행하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간단한 리허설만 진행한 이보영은 NG도 없이 감정을 누르는 차분함과 오열, 분노 등을 한 신에 모두 담아내는 놀라운 연기력과 집중력을 발휘해 숨죽이고 지켜보던 모든 제작진의 탄성을 이끌어냈다. 식탁에서 와이프와 딸의 숟가락을 잡고 오열하던 손현주의 명연기에 비견할 연기로 평가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SBS '신의 선물-14일'은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2주전으로 타임워프된 엄마 김수현과 전직 형사 기동찬(조승우)이 의문의 납치범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게임을 그려나갈 미스터리 감성 스릴러 드라마. '신의선물' 2회는 4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신의선물 이보영,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