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ㆍKBO, 2016년 완공 목표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 손잡아
  • (* 사진: 부산시 기장군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조감도)

    무쇠팔 최동원, 불사조 박철순, 너구리 장명부…. 이름만 들어도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프로야구 전설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부산광역시는 4일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부산시 기장군 일대에 들어선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부산시는 이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약서에 도장을 찍는 등 손을 잡았다.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은 우리나라 야구 역사와 영웅을 추억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한국야구 100년, 프로야구 30년을 기념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안 그래도 뜨거운 부산의 야구 열기는 한층 더 달아오를 전망이다.

    부산시는 또 기장군이 추진하고 있는 ‘야구 테마파크’ 건립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명예의 전당과 함께 야구팬을 위한 최상의 원투펀치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들 원투펀치의 최종 윤곽은 늦어도 2016년쯤 나타날 예정이다. 현재까지 드러난 밑그림은 스포츠와 문화, 휴양을 겸비한 새로운 형태의 복합시설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미국 뉴욕주 쿠퍼스타운에 자리한 미국프로야구(MLB) 명예의 전당을 뛰어넘는 한국식 야구 명소를 만든다는 목표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빠른 완공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명예의 전당과 야구테마파크가 세워지면 △생산유발 효과 731억 △부가가치 275억 △고용유발효과 436명 등의 경제적 이득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