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데일리 스포츠】한국시리즈가 한창인 가운데 고(故) 최동원을 기리는 '무쇠팔 최동원상'의 첫 시상식이 11일 부산에서 열린다.

    이 때문에 최동원의 84년 한국시리즈 기록이 자주 회자되고 있다.

    올해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매디슨 범가너는 2승 1세이브를 기록해 화제가 됐지만 최동원에는 한참 못미친다.

    최동원은 프로야구 역사 상 전무후무한 기록, 한 명의 투수가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4승을 거두며 팀을 우승으로 이끈 '신화'의 주인공이다.

    1984년 최동원은 삼성과의 한국시리즈에서 무려 5경기에 등판(선발 4회, 구원 1회)해 4승 1패를 기록했다.

    5경기, 40이닝을 책임지는 동안 평균자책점은 1.80에 불과했다.

    전세계 프로야구의 7전 4선승제 시리즈에서 한 명의 투수가 4승을 모두 거둔 건 최동원이 유일하다.

    원래 최동원은 1,3,5,7차전 선발이 예정돼 있었지만 상황이 급해지자 6차전도 구원등판해 시리즈를 7차전까지 연장했다.

    최동원은 1차전 완봉승, 3차전 완투승, 5차전 완투패, 6차전 구원승, 7차전 완투승을 거뒀다.

    상상하기 힘든 '무쇠팔' 최동원은 4승 외에도 그가 던진 40이닝 역시 단일시리즈 최다이닝 투구 기록이다.

    미국의 사이영상에 필적하는 '최동원상'이 국내 최고 권위의 투수상으로 불리는 여러 이유 중 '하나'이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