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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정부의 [고노담화] 재검증 움직임,
국민들의 가슴을 울린 박근혜 대통령의 어록 [통일은 대박],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태극전사들이 보여준 [눈물겨운 투혼] 등의 이유로
한창 고조되고 있는 [애국심]이 서울 강남 학여울에서 활짝 피었다.제95주년 삼일절을 맞은 1일 아침,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쌍용 1차아파트 5개동의 21개 각 현관에는
자랑스런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었다.10년 전만 하더라도 국경일에는 지역을 막론하고
아파트에서 태극기를 달지 않은 세대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애국심]을 갖는 데 [당연한 일]이었던 과거에는
국경일을 맞아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그러나 언제부턴가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만으로도
[진짜 애국자]로 평가되기 시작했다. -
이런 세태를 [비정상]이라고 느낀
대치 쌍용 1차 입주자 대표회 <임창순> 의장(사진·74)은
[단지 내 전 현관 태극기 계양]이라는 아이디어를 내놨다.최근 아베총리로 인해 갈등을 빚고 있는 한·일 관계,
소치 올림픽 또 [통일은 대박]이라는 정부의 입장 등으로 국민들의 [애국심]이 고취되고 있다고 생각한다.하지만 국민들의 국기에 대한 사랑,
애정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방송을 통해 [국기를 계양합시다]라고 홍보를 해도,
이런저런 사유로 국기계양을 하지 않는 세대가
꽤 많더라.그래서 방송과는 별도로 아파트 현관에 태극기를 계양해,
입주민들의 국기에 대한 애정을 더 끌어올리고자
이런 생각을 하게 됐다.아파트의 모든 현관에 태극기를 게양한 데는 다른 이유도 있다.
재건축을 앞둔 대치 쌍용아파트는 준공된 지 30년이 넘게 된 아파트다.
따라서 베란다에 설치된 국기 게양봉도 낡아 태극기를 달지 못하는 가구를 대신해
태극기를 게양하는 의미도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
대치쌍용 1차아파트의 이러한 결정은
[1회성 이벤트]도 아니고, 입주민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비나 눈이 많이 내리지 않는 이상
아파트 현관마다 태극기를 1년 내내 게양한다는 계획이다.이번 삼일절을 그 시작으로 삼아
국기에 대한 주민들의 사랑을 365일 고취시킨다는 계획이다.임 의장의 신선한 아이디어에 주민들의 반응도 뜨겁다.
굉장히 긍정적으로 본다.
최근 국경일에도 태극기를 계양하지 않는 세대들이 많아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고,
본인 역시 평소에는 태극기에 대해 별 다른 생각이 없었다.그런데 현관에 태극기가 걸려있다 보니,
오갈 때 마다 쳐다보며 애국심이 고취되는 느낌을 받았다.우리 세대와는 다르게 아이들의 경우
점점 태극기를 볼 기회도 줄어 제대로 그리지도 못하는 것으로 아는데,
자연스럽게 좋은 교육효과도 있다고 생각한다
-1동 거주민 박씨 -
현관 입구마다 [태극기 달기 홍보 자료]를 부착해,
임 의장을 비롯한 아파트 관리소 측의 [태극기 사랑]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주민들이 태극기를 언제, 어디에 게양하고
필요하면 어디서 구입할 수 있는지 까지 알려주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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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걸음 더 나아가 대치2동 주민센터에서 판매되는 태극기를 직접 구입해 와,
주민들이 아파트에서도 태극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지난해 3월 의장으로 부임한 뒤
작은 것 하나라도 할 수 있을 때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이번 국기 계양이 입주민들을 비롯한 모든 국민들에 있어
좀 더 태극기에 애정과 사랑을 갖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임창순 의장[입으로만 애국자] [태극기 싫어하는 자칭 애국자]들보다
삼일절을 맞아 모든 가정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앞으로 1년 내내 태극기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이들 아파트 주민들의 [애국심]이
더욱 커 보이는 건 당연한 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