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인들이 지난달 30일 밤 동아시아 상공을 지나면서 촬영한 남북한의 서로 다른 밤 모습.   한편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의회에서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통과되고 뉴욕주와 뉴저지주에서도 같은 법안이 추진되고 있는 상태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측이 '동해' 대신 '일본해'라는 표기를 사용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NASA 인터넷 홈페이지)
    ▲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인들이 지난달 30일 밤 동아시아 상공을 지나면서 촬영한 남북한의 서로 다른 밤 모습. 한편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의회에서 공립학교 교과서에 '동해'(East sea)'와 '일본해'(Sea of Japan) 병기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통과되고 뉴욕주와 뉴저지주에서도 같은 법안이 추진되고 있는 상태에서 미국 항공우주국(NASA)측이 '동해' 대신 '일본해'라는 표기를 사용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NASA 인터넷 홈페이지)


    밤이 되면 북한은 암흑천지로 변하는 것일까.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최근 공개한 한반도 사진에서 북한이 아예 사라진 것처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시드니모닝헤럴드,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사진은 국제우주정거장(ISS) 우주인들이 지난 1월30일 밤 동아시아 상공을 지나면서 촬영한 것으로, 야간에 불빛을 내뿜는 한반도의 전경을 찬란하게 담고 있다.

    하지만 사진을 들여다보면 불빛이 쏟아져 나오는 쪽은 남한이고, 북한은 평양 등 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깜깜한 모습이다.

    NASA는 성명에서 "북한은 이웃한 남한, 중국과 비교해 거의 완전히 어두워 마치 서해에서 동해로 이어지는 바다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NASA는 또 "이 사진에서 북한은 해안선조차 구분하기 힘들다. 이런 차이는 두 나라의 전력소비량에서도 드러나는데, 남한은 전력소비량이 시간당 1만162kw인 반면 북한은 739kw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이 사진이 완전히 다른 두 '코리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면서 "북한은 (보이지 않아) 광활한 바다 지역인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도 "고립된 이 공산국가(북한)는 불빛의 바다에서 마치 블랙홀처럼 보인다"고 평했다.

    NASA는 "낮시간대 사진과는 달리 야간 사진에 나타나는 불빛은 경제의 중요성을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