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축구협회가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3월 A매치를 앞두고 25일 브라질 대표팀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명단에서 호나우지뉴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로써 브라질의 축구스타 호나우지뉴(34·아틀레치쿠 미네이루)의 월드컵 도전이 사실상 좌절됐다는 평가가 지배적.
    호나우지뉴는 그간 현지 언론이나 SNS를 통해 모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나서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해왔다.
    공격수 네이마르(바르셀로나), 헐크(제니트), 프레드(플루미넨세), 미드필더 파울리뉴(토트넘), 오스카(첼시), 수비수 단테(바이에른 뮌헨), 마르셀로(레알 마드리드) 등이 이번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호나우지뉴와 현 브라질 대표팀 감독인 스콜라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주축 선수와 사령탑으로서 우승컵을 함께 들어 올린 인연이 있다.
    특히 스콜라리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의 경험 부족을 지적하며 작년에 잠시 호나우지뉴를 불러 들였으나 호나우지뉴는 이렇다 할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작년 4월 칠레와의 평가전이 마지막 이었다.
    호나우지뉴는 AC밀란, 바르셀로나 등 유럽 명문클럽에서 활약하며 탁월한 기량과 기술로 팬들로부터 '외계인'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2004년과 2005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의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세계 최고의 지위를 누리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