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장(파72·6천600야드)에서 열리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를 비롯 리디아 고(17)·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최나연(27·SK텔레콤) 등 정상급 한국(계) 선수들이 대거 포진해 우승을 노릴 예정이다. 최나연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 총 11승을 합작한 '코리안 시스터즈'는 올해 시즌 최다승 기록(12승)을 다시 쓰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는 중이다.
    개막전인 바하마클래식에서는 최나연이 챔피언인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3타 차 공동 3위에 올랐고 호주여자오픈에서는 최운정(24·볼빅)이 준우승,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서는 박인비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열린 세 경기에서 비록 우승을 따내지는 못했지만 기세는 좋다.
    이들 외에도 LPGA 투어 통산 11승을 올린 신지애(25)와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관왕을 차지한 장하나(22·KT)도 HSBC챔피언스에 출전한다.
    신지애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를 뛰기 위해 LPGA 투어 시드를 포기했으나 지난해 투어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이밖에도 지난 시즌 LPGA 투어 우승의 기쁨을 맛본 이일희(26·볼빅),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 양희영(24·KB금융그룹) 등이 모두 출전, 정상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 골프낭자들이 가장 주의해야할 선수는 세계랭킹 3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미국 출신 스테이시 루이스 선수이다.
    특히 지난 대회 준우승자 최나연은 루이스와 연장 접전까지 가는 승부끝에 아쉽게 우승자의 자리를 내주었다. 루이스는 지난 주 혼다 대회에서도 공동 5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테이시 루이스 외에도 세계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과 6위 펑산산(중국), 9위 렉시 톰프슨(미국) 등도 경계 대상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