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팀 추월 8강전에 참여한 이승훈(26, 대한항공) 주형준(23), 김철민(22, 이상 한국체대)으로 구성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은 러시아와의 대결을 펼쳤다.
    이날 한국 팀 추월 대표팀은 3분40초84를 기록하며 러시아(3분44초22)를 여유롭게 제치며 결승선을 통과, 준결승에 진출했다. 
    팀 추월 경기는 3명으로 구성된 팀이 직선주로 반대편에서 동시에 출발해 상대방을 뒤쫓아 추월하는 경기다.
    남자는 8바퀴(3,200m), 여자는 6바퀴(2,400m) 안에 상대를 추월해야 한다.
    추월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기록이 더 빠른 쪽이 승리하게 되있다.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이번 준준결승에서 한국은 공교롭게도 러시아와 맞붙게 됐다. 
    바로 전날 끝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김연아가 완벽한 연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편파 판정'으로 인해 금메달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 러시아)에게 뺏겼기 때문에 이번 러시아와의 팀 추월 경기는 국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게 됐다. 
    한국 대표팀은 이날 시작과 동시에 주형준이 앞서 달리며 스타트를 끊었다. 첫 번째 스타트에서는 러시아에 약간 뒤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페이스를 잘 조절하며 김철민과 이승훈이 연달아 선두로 나섰다. 
    이후 두 사람은 곧 러시아에 앞선 기록을 세웠고, 한국은 꾸준히 러시아와 차이를 벌이며 전세를 역전했다. 한국 팀 추월 대표팀은 여유롭게 레이스를 이끌었으며, 무난히 앞선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편, 남자 팀 추월 대표팀 준결승행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시계는 돈주고 못사나 보지?" "아나운서랑 해설위원 러시아 디스가 찰지네" "러시아 달리는거보니 오합지졸이더라" "남자 팀 추월 고마워요" "연아 킴 대신 복수해줘서 고마운 팀 추월 대표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