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지지 않는 트리플 악셀, 오히려 화를 불러.

  • 일본 언론의 희생양이었을까, 아니면 희대의 거품이었을까. 벤쿠버 동계 올림픽 은메달 리스트인 아사다 마오의 연기는 끔찍했다. 

    김연아의 오랜 맞수이자 일본의 마지막 남은 희망, 아사다 마오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5.51점을 기록하며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20일 새벽 4시(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마지막 주자로 출전한 아사다 마오는 기술점수(TES) 22.63점, 예술점수(PCS) 33.88점에 감점 1점이 더해져 55.51점을 받았다. 비장의 무기인 트리플 악셀은 이번에도 실패로 돌아가면서, 최악의 기술점수를 기록했다.

    NBC에서도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리턴 매치를 비중있게 다룰 정도였지만, 아사다 마오는 언론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오히려 아사다 마오는 같은 국가대표인 아키코 스즈키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고, 10대 선수들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러시아 듀오' 의 활약을 지켜봐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사진 = 연합뉴스/ 아사다 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