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전에 진출한 박승희가 메달을 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다.
    13일(이하 한국시간) 박승희는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결승에서 43초611의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박승희는 레이스서 시종 1위를 유지했으며, 여유있게 준결승 1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결승 소식을 전했다.
    박승희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기 위해 가장 큰 라이벌로는 중국 선수들이 꼽혀왔다.
    특히 중국은 3명의 선수들이 모두 준결승에 이름을 올려 홀로 준결승에 오른 박승희로서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중국의 리지안루, 리우치우홍, 판커신 등이 모두 준결승 2조에 배정돼 박승희에게는 한결 유리한 상황이 펼쳐졌다.
    준결승 2위까지만 결승에 오를 수 있어 적어도 3명 중 1명은 떨어질 수 밖에 없기 때문.
    이날 준결승 2조 레이스에서 3명의 중국 선수들이 영국의 엘리세 크리스티를 지나치게 견제하는 과정에서 판커신이 넘어지는 실수를 저질렀고, 3명의 선수들만이 레이스를 펼치게 됐다.
    이후 크리스티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며, 2위를 차지한 리지안루 단 한 명만이 결승에 진출하게 됐다.
    이로써 500m 결승전은 박승희를 비롯해 아리아나 폰타나, 크리스티, 리지안루 등 4명이 결쟁을 펼치게 됐다.
    폰타나는 이미 박승희가 준결승에서 같은 조에 배정돼 경쟁을 펼친 바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임이 입증됐으며, 중국 역시 단 한 명밖에 결승에 오르지 못해 집중 견제를 받을 가능성도 사라졌다.
    이로써 박승희로서는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500m 결승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의 판커신과 리우치우홍이 탈락한 가운데 박승희가 500m 경기에서 메달을 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