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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고위급 접촉 전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 모인 우리 측 대표단. [사진: 연합뉴스]
통일부는
[현재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남북 고위급 접촉 회의를 진행 중]이라고
12일 브리핑에서 밝혔다.“남과 북은 12일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 고위급 접촉을 시작했다.
우리 측은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수석대표로
청와대, 통일부, 국방부 관계자 등 5명이,
북측은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5명 참석했다.”
우리 측 대표단은 12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류길재> 통일부 장관과 이야기를 나눈 뒤 판문점으로 향했다.우리 측 대표단장인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때 만난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이번 고위급 접촉에서) 새로운 한반도를 여는 기회를
탐구하는 열린 자세와 마음으로 임하고자 한다.
아시다시피 의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남북관계 사안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저희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합의대로 잘 될 수 있는데 중점을 두려 한다.”
통일부 또한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 회담에서는 미리 정한 의제는 없지만
현재 진행 중인 이산가족 상봉의 원활한 진행 및 정례화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국내외 언론들은
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어떤 주제의 이야기가 오갈지에 대해
제각각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하지만 남북한의 [동상이몽]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는
대부분 동의하는 모습이다.우리 측에서는
박근혜 정권의 첫 남북 고위급 접촉인만큼,
청와대가 추진하고 싶어하는
[DMZ 평화공원 조성]과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을 논의하자고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반면 북측에서는
[키 리졸브 등 한미연합훈련 중단 및 취소],
[5.24제재 조치 해제], [대북 지원]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일부 언론은
이날 남북 고위급 접촉을 통해
북한에 의한 [금강산 관광객 살인] 사건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로
경색된 남북관계를 풀어줄 것으로 기대하기도 한다.이번 남북 고위급 접촉은
지난 8일 북한 국방위원회가 전격 제안했다.남북은 이후 비밀리에 접촉 일정 논의를 한 뒤
지난 11일 고위급 접촉에 합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