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으로 수놓은 여제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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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standing(아웃스탠딩).걸출함과 두드러진다는 표현을 포괄하는 이 단어만큼 이상화에게 잘 어울리는 단어가 있을까. 이상화가 2010 벤쿠버 동계 올림픽에 이어 소치에서도 우승을 차지, 한국이 기록한 첫 메달의 주인공이 되었다.
이상화는 11일 밤과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각)에 걸쳐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쳘펴진 2014 소치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1, 2차 합계 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1차 레이스에서 37초 42를 기록한 이상화(25, 서울시청)는 2차 레이스에서도 37초 28를 기록하며 '철옹성' 의 위엄이 무엇인지 어김없이 보여주었다.
2차 레이스 마지막 조에서 경기를 펼친 이상화는 긴장하지 않고 자신의 기량을 뽐냈다. 12년만에 깨진 올림픽 기록의 주인공이 된 이상화는 기분 좋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은메달은 1차 레이스 37초 57과 2차 레이스 37.49, 통합 75초 06을 기록한 러시아의 올가 파쿨리나의 차지였다. 동메달은 2차 레이스에서 역주한 네덜란드의 부어에게 돌아갔다.
2010 벤쿠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 이상화의 위엄은 4년이 지난 2014 소치올림픽에서도 변함이 없었다.
[사진 = 연합뉴스 / 1차 레이스 조편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