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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열린 새정치추진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6.4 지방선거를 4개월 앞두고
안철수 의원측이 후보자 영입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현역 민주당 소속 서울시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해당 의원은 아직 거취가 결정된 것이 없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내놨으나,
민주당 내부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의원 빼가기]에 나서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서울시의회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장환진 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장(동작2)이
10일 탈당계를 제출했다.장환진 의원은 탈당의 변을 통해
민주당의 무사안일함을 강하게 비판했다.지금 정치환경은 선거에 승리하면 집권여당,
패해도 제1야당이 돼 기득권을 갖기 때문에
시민이 정말 원하는 것을 듣고 실천하기 보다는 안주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장환진 의원은 안철수 신당 합류 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기존 정치에 근본적인 회의감을 느껴 탈당을 결심했다.
안철수 신당 입당여부와는 관계가 없다.
민심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본 뒤 조만간 거취를 정할 것.
장환진 의원의 탈당 소식에 민주당은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일부 민주당 시의원들은
장환진 의원의 안철수 신당 합류를 기정사실화 하면서,
[의원 빼가기]가 더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6월 지방선거에 내놓을 [상품]이 부족한 안철수 신당이
[공천 보장]을 미끼로,
민주당 인사들에게 적극적인 구애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그것이다.[탈당 러시]에 대한 우려 때문인지,
거취를 두고 고민하는 당 소속 의원들을
[당내 경쟁에서 밀린 사람]으로 평가절하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안철수 신당이 [이삭줍기]를 시작했다는 비난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공개적으로 안철수 의원측에 경고를 보내려는 움직임도 있다.
민주당 소장파 시의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사람중심 서울포럼>은 지난 8일 모임을 갖고,
안철수 의원측에 [의원 빼가기 중단]을 촉구하는
원내대표 명의의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이들은 조만간 성명서 초안을 작성한 뒤
포럼 소속 의원들의 동의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성명을 낼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