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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청년들이 2·8독립선언 95주년인 8일 선조들의 독립혼이 담긴 장소를 찾았다. '2·8 독립선언 95주년 맞이 대학생 도쿄원정대'(이하 원정대) 소속 학생들이 1919년 2월8일 재일 유학생들이 조선독립을 외친 장소인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의 재일본한국YMCA을 방문, '조선독립선언기념비' 옆에서 포즈를 취했다.ⓒ 연합뉴스
1919년 2월 8일, 일본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에 있는 조선기독청년회관.
일본 전역에서 모인 600명이 넘는 조선일 유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여 [대한독립]을 외쳤다.국권을 강제로 침탈당한지 약 10년,
나라를 잃은 청년들은 침략의 야욕에 눈이 먼 일본의 심장부에서
조국의 독립을 염원하는 선언서를 낭독했다.조선청년독립단은
우리 2천만 민족을 대표하여
정의와 자유의 승리를 얻은 세계만국 앞에 독립됨을 선언하노라.- <2.8독립선언문> 앞머리.
2014년 2월8일, 같은 장소.
조선기독청년회관은 재일본 한국YMCA로 이름을 바꾸었다.2.8독립선언 95주년을 맞아 일본 땅을 밟은
<2.8독립선언 95주년 맞이 대학생 도쿄원정대>는
95년 전 선조들이 목숨을 걸고 독립을 외친 그곳을 다시 찾아 그날의 외침을 기렸다.뉘우칠 줄 모르는 오만한 일본의 행태에
[만세시위]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려는 원정대의 계획은,
이곳이 일본 혐한단체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는 건물운영자의 우려표시로
실행에 이르지는 못했다.그러나 한국 대학생들은 <2.8독립선언 95주년 선언문>을 통해
일본정권에 진정한 사죄를 촉구하는 것으로 그들의 뜻을 전했다. -
- ▲ 도쿄2·8선언 현장서 평화선언문 읽는 대학생들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한국 청년들이 2·8독립선언 95주년인 8일 선조들의 혼이 담긴 장소를 찾았다. '2·8 독립선언 95주년 맞이 대학생 도쿄원정대'(이하 원정대) 소속 학생들이 1919년 2월8일 재일 유학생들이 조선독립을 외친 장소인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의 재일본한국YMCA에서 평화선언문을 읽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원정대 소속 대학생 17명은 재일본 YMCA 강당에서
<2.8선언 95주년에 즈음한 대학생 선언문>을 낭독하고,
아베 정권의 행보를 강하게 비판했다.특히 한국 대학생들은
일본 정권 인사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중단,
일본군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한 사죄,
평화헌법 개정으로 대표되는 일본의 재무장 행보 중단을 촉구했다.우리는 평화를 원하며
아시아에서 침략과 전쟁의 역사가 되풀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일본 국민들이 평화헌법의 정신을 소중히 지켜나갈 것을 믿으며,
일본 정부가 평화를 바라는 한국 대학생들과 아시아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길 진심으로 바란다.- 2월8일 <2.8독립선언 95주년 맞이 대학생 도쿄원정대>
이어 학생들은
[평화만들기]라는 제목의 노래를 부르면서 평화를 기원했다.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95년 전 일본의 한 복판에서
조국의 독립을 부르짖은 선조들의 정신을 배우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