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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의 차기 당권주자인
김무성 의원이
[통일경제교실]을 발족한다.[근현대사 역사교실]에 이어
<통일>이라는 이슈를 선점해
당내 입지를 굳건히 다지겠다는
강화 전략으로 풀이된다.첫 모임은
다음달 1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갖는다.당내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참여하며
매주 통일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
강연을 듣고 토론을 벌인다는 계획이다.김무성 의원의 설명이다.
“박근혜 정부가
통일 한국의 초석을 제대로 구축해
[통일대박]을 이뤄낼 수 있도록
집권 여당 구성원인 우리가 앞장서서
통일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고 공부해야 한다.”[통일경제교실]의 첫 강연은
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맡았다.[통일을 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일들]이 주제다.
심윤조 의원은 상임연구위원으로,
김학용 의원은 간사로 각각 활동한다.
김무성 의원의 이러한 행보를 놓고
여의도 내에서는
차기 당권을 넘어 대권을 겨냥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친박(親朴) 진영의 맏형인 서청원 의원의
[당권도전]이 가시화된 이후,
상도동계 선배인 서청원 의원과 대립각을 세우기보다는
물밑에서 암묵적으로 세를 확대하며
향후 방향을 지켜보겠다는 것이다.앞서 서청원 의원은
“대권 나올 사람은 당권 나오면 안 된다”는
[당권-대권 분리론]을 언급해
당내가 술렁였었다.서청원 의원의 발언 탓인지,
김무성 의원은
최근 직접적으로 당권을 얘기하기보다는
조용히 외연을 넓혀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