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주먹구구 관리 인재", 박원순 "불행 중 다행"..朴대통령 주민피해 먼저 물어
  • 사고로 안타까운 목숨을 2명이나 잃었지만,
    민주당과 박원순 서울시장은 남탓하기만 바빴다.

    16일 오전 민간 헬기가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충돌해
    조종사 2명이 사망했다.

    사고가 난 기체는 LG전자 소속의 민간헬기로
    8인승 시콜스키 S-76 C++로 확인됐다.

    이날 8시45분께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잠실에서 LG 임원을 태우기 위해 비행 중이었다.

    아파트 24∼26층에 부딪힌 후 화단으로 추락한
    헬기에 타고 있던 사람은
    조종사 박인규(58), 부조종사 고종진(37)씨.

    두 사람은 모두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 ▲ 16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충돌해 추락한 헬기 사고 현장 ⓒ 연합뉴스
    ▲ 16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충돌해 추락한 헬기 사고 현장 ⓒ 연합뉴스
    민간 헬기가 아파트에 충돌한 사망 사고에 국민은 크게 놀랐고
    소방당국 등 관계 기관은 사고 수습에 분주했던 이날.
    민주당은 사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기는 커녕 [정부 탓]만 하기 바빴다.
    다음은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이 사고 직후 낸 논평이다.
    백주대낮에 서울상공에서 헬기 충돌이라니
     
    고층건물이 즐비한 서울시내 한 복판에서 백주대낮에
    헬기가 아파트에 충돌한 것은 서울 영공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이다.
     
    주민 밀집 지역인 이런 지역에서
    어떻게 이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
     
    헬기 이륙허가, 항로 및 고도관리 등
    헬기운영 매뉴얼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던 데서 비롯된
    인재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항공관제 당국과 헬기운항사에 대한
    철저하고도 전면적인 조사와 원인규명이 이뤄져야 한다.
     
    관계당국은 사태수습에 만전을 기해야 함은 물론이고
    사건의 경위를 신속히 조사해 서울시민의 불안을 씻어낼 것을 촉구한다.
     
    2013년 11월16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정현


    논평 어디에도 사망자를 위로하는 말은 찾아볼 수 없다.
    사고 대책본부를 찾은
    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술 더 떴다.
    "아주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게
    불행 중 다행이고
    대형 고층 건물이 많은 이런 곳에서
    이같은 아찔한 사고가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 ▲ 16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충돌해 추락한 헬기 사고 현장 ⓒ 연합뉴스
    역시 사망자를 걱정하는 말은 없었다.
    오히려 [불행 중 다행]이란
    상황에 맞지 않는 말로 비판의 도마 위에 올랐다.
    박원순 시장은 이어 이렇게 말했다.
    "사고 관할이 서울시가 아니다."
    서울시장이란 사람이 사망 사고 현장에 나타나 한 말이다.
    박 시장의 말에 기자들은
    [그게 무슨 말이냐]는 질문을 쏟아냈다.
    실수를 깨달은 박 시장의 해명도 가관이다.
    "관할은 국토부와 서울항공청이지만
    누구 관할인지 책임을 따지기 전에
    서울시 안에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대책 강구하겠다."


    다음은 현장에 도착한 박원순 시장 발언 전문이다.


    "주말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그런 사고였는데
    아주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것은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서울시와 같이 고층빌딩이 아주 많은 도시에서
    이번 사고는 아주 아찔한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될 사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서울시 관할은 아닙니다만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도록 하지 않기 위해서

    어떠한 개선을 하여야 하는지에 대해
    서울시 차원에서도 조사를 해보고 대안을 만들어서
    국토부에 제안을 하고 협의도 해보겠습니다"


  • ▲ 16일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충돌해 추락한 헬기 사고 현장 ⓒ 연합뉴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헬기 추락 사고 직후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을 통해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가장 먼저
    주민들 피해 여부를 물어봤다고 했다.
    "박 대통령이 사고 피해 중에서도
    가장 우려되는 주민 피해와
    헬기에 조종사 외에도 다른 탑승객이 있었는지를
    먼저 물어본 것으로 안다."
       - 청와대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