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임수경 의원으로부터
    [변절자]란 막말을 들은 탈북 대학생 백요셉씨가 12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첫 공판에 참석했다.

    백씨는 공판에 앞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원 건물 창문들에 모두 불이 켜지고,
    막 일어날 새날의 싸움을 기다립니다.
    오늘은 이석기 얼굴 구경 좀 해야겠어요"라고 썼다.

    백씨를 비롯, 탈북 회원 60여명은
    방청권을 받기 위해 7일부터
    배부처 옆에서 밤샘 대기해 왔다.

    백씨는 전날 페이스북에
    "애국적 동참, 긴급 호소합니다"라며 이렇게 썼다.

    "재판시 외래 방청객이 30명 정도 참가하는데
    그동안 (지난 4차례 예비재판동안)
    통진당 패거리들이 법원으로 대거 난입해 소동을 피우고
    [이석기는 애국자] 라고 고함을 질러대곤 했습니다. 

    이에 격분한 탈북자들이
    통진당 패거리들의 방청객석 난입 저지에 나섰습니다.

    탈북자들은 지난주 목요일부터 지금까지
    24시간 바깥에서 비닐방막을 쓰고 노숙하며
    방청권 배부처 입구를 원천봉쇄해
    통진당 패거리들의 접근을 필사적으로 막고 있습니다. 

    가끔씩 통진당 패거리들로 보여지는 이상한 자들로부터
    감시와 협박을 당하고 있고, 물리적 충돌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은 혹시 모를 그들의 기습에 대비해
    지금도 바깥에서 추위에 떨며
    법원 입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날 오후 2시 수원지법 110호 법정에서 열리는
    33년만의 내란음모 사건 첫 공판에서는
    이 의원에게 20여분간 발언 기회가 주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