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교체·시대 교체 … 새 인물 전면화"'공천 커넥션 의혹'에 "체통 지켜라"
  •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충북지사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하는 모습. ⓒ서성진 기자
    ▲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충북지사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하는 모습. ⓒ서성진 기자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19일 6·3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싼 특정 인물 추천 논란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공천은 특정 인물이 아닌 기준과 원칙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특정 인물을 두고 정치를 할 생각이 없다"며 "저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는 사실과 다르고 본질과도 거리가 있는 주장이 적지 않다"며 이같이 적었다. 

    먼저 공천 기준에 대해 "공천은 사람이 아니라 시대가 요구하는 기준으로 결정돼야 한다"며 "지금 이 위기의 정치에서 어떤 인물이 국민 앞에 설 수 있느냐가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일부 논의는 본질을 비껴가 사람과 관계를 둘러싼 이야기로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충북지사·대구시장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내정설'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이런 방식으로는 정치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며 "더 우려스러운 것은 정치를 지역이나 출신, 과거의 프레임으로 해석하려는 시도"고 지적했다.

    또 "제가 일관되게 말씀드리는 것은 단 하나다. 세대 교체, 시대 교체, 정치의 체질 개선"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기업을 일으켜 본 경험, 투자를 결정해 본 책임, 일자리를 만들어 본 실행력, 이런 것을 갖춘 새로운 인물들이 정치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며 "그래야 도시가 살고 나라가 산다"고 했다.

    아울러 "정치는 이제 경력의 길이가 아니라 역할의 무게로 평가받아야 한다. 누가 되느냐의 정치가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세우느냐의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공천관리위원회는 김영환 충북지사를 현역 중 처음으로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김수민 전 의원의 추가 공천 신청을 받아 '공천 내정설'에 휩싸였다. 

    대구시장 공천에서도 주호영·윤재옥·추경호 의원 등 중진 배제와 함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또는 최은석 의원 중심으로 후보를 압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했다.

    이와 관련해 이 위원장은 "결과를 보지 않고 섣부른 식의 해석을 했다가 부끄러워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체통을 유지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의 이 발언은 주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서 "이 위원장을 고 씨가 추천했고 고 씨가 이진숙 예비후보를 밀고 있어서 저런다고 모두 이해하고 있다"며 '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