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연안에 지상군 배치·하르그섬 점령 등 시나리오 관측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UPIⓒ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UPIⓒ연합뉴스
    이란과의 전쟁이 3주째에 접어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동 지역에 수천명 규모의 병력을 추가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로이터는 미국 정부 관계자 등을 인용해 미군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면서 전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증파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검토 중인 방안에는 원유 수송의 핵심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의 안전한 통항을 확보하는 임무가 포함된다. 이 임무는 주로 공군과 해군 전력을 통해 이뤄지겠지만 이란 연안에 지상군을 배치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란 석유 수출의 90%를 담당하는 하르그섬을 미군이 점령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재고를 확보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고난도 작전 가능성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태다.

    익명의 백악관 관계자는 "현재 지상군 투입에 대해 확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제 지상군 투입이 실행되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 작용할 전망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국 내 여론이 이란 전쟁에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