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속자들> 임주은이 강하늘로부터 달콤한 이마키스를 받았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상속자들>(극본 김은숙, 연출 강신효, 이하 상속자들) 10회에서는 자신의 집 앞에서 최진혁(김원)을 기다리던 임주은(전현주)가 “오늘 못 가. 기다리지 마”라는 그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초지종의 설명도 없이 약속을 취소하는 원의 태도에 서운함을 느낀 임주은은 “오늘 헤어졌나 보다 우리”라는 혼잣말로 그와의 관계를 매듭지으며 애써 담담한 척 돌아서려 했다. 그 순간 과외학생 강하늘(이효신)이 임주은을 불러 세웠고, 그녀는 갑작스러운 효신의 등장에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임주은은 이력서에 쓰여진 주소를 보고 찾아왔다는 그에게 “수능이 코앞인데 이럴 시간 있냐”고 물었고, “수능이 코앞인데 과외 선생님이 그만둬서요. 상도덕도 없이”라고 답했따. 이어 “과외 그만 뒀으니까 그럼 나 이제 학생 아닌 거네요?”라고 묻는 강하늘의 당돌한 말에 그녀는 기막혀 했다.

    그러나 다음 말을 이을 겨를도 없이 자신의 앞으로 성큼 다가와 이마에 입맞춤하는 강하늘의 돌발 행동에 임주은은 얼어 붙었고, “잘자요, 누나”라며 기분 좋게 돌아가는 그의 뒷모습을 보면서도 충격이 가시지 않는 듯 걸음을 떼지 못했다.

    이날 임주은의 다양한 감정선을 연기했던 임주은은 예상치 못한 원의 메시지에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 같은 표정을 짓거나, 제자로만 생각했던 강하늘이 남자로서 다가오자 당황스럽고 충격적인 심리를 세밀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강하늘의 적극적인 사랑 표현으로 급물살을 탄 삼각 로맨스에 시청자들은 최진혁에게 상처 입은 임주은이 맑고 부드러운 강하늘으로부터 마음을 치유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SBS <상속자들>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