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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길 전병헌은

    이제 물러나야

     

  • ▲ ⓒ서청원 후보(왼쪽)와 박명재 후보(오른쪽)
    ▲ ⓒ서청원 후보(왼쪽)와 박명재 후보(오른쪽)


    10월 30일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예상보다 더 비참한 참패를 겪었다.

    경기 화성갑에서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는
    62.7% (6만643표중 3만7,848표)를 얻어
    민주당 오일용후보(득표율 29.2%, 1만7,618표)를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이겼다.

    새누리당 텃밭인 경북 포항남 울릉에서는
    박명재 후보가 78.6%(7만3,425표 중 5만7,309표) 득표율로
    18.5%(1만3,501표)를 얻은 민주당 허대만 후보를 물리쳤다.

    포항에서야 그렇다고 치고,
    화성갑에서 더블스코어 이상 벌어진 것은 놀라운 일이다.
    화성갑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때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 사이의 격차는 12% 정도였다.

    단순비교가 무리일지는 몰라도
    정당 지지율만 생각하면,
    12% 차이였던 지지율 차이가 33.5% 차이로 벌어진 셈이다.

    당연한 결과이다.
    그렇게 오랫동안 국민들의 마음에 고통을 가져다 준
    어거지를 부린 집단에게
    누가 지지를 해 줄 것인가?

    민주당은 정신을 차릴 수 있을까?. 
    정신 차릴 기회는 수 없이 많았지만,
    그때 마다 번번히 발길로 걷어찼다.

    민주당이 살 길을 찾으려면
    다음 같은 의원들의 처신을 결정해야 한다.


    1. 김한길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당연히 첫번째로 물러나야 할 인물이다. 
    강경파들이 부추기는 바람에 시청앞 광장에 텐트를 쳐 놓고
    온갖 생쑈를 벌인 행동의 열매가 선거결과로 나타났다. 

    어떻게 하면 국민이 편안한 정치를 할 것인가를 논의하기는 커녕,
    혼외자 아들로 검찰을 사상 최악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을 살리자는 엉뚱한 구명운동이나 했던
    그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유권자들은 신물이 나도록 목격했다.

    아직도 수사중이고, 수사 내용 자체가 논란꺼리인
    국정원 댓글 논란이나,
    사이버군 댓글 논란이
    민주당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했던
    그 오판의 결과에 대해서
    가장 먼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거리에 나 앉아
    무슨 투사인양 잘 못 된 좌표를 잇따라 찍어댄
    김한길 대표의 방향잃은 감각은 
    정치인생의 붉은 딱지로 두고두고 남을 것이다.


    2. 박지원, 문재인, 한명숙

    무슨 큼지막한 일만 터지면 수렴청정 하듯 
    잘 못 된 훈수를 두던 박지원 의원도
    이제 그 입을 다물어야 할 것이다.
    그가 진정으로 민주당을 생각한다면,
    호남을 발전시키려면
    아예 정계은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한민국 대통령 후보>의 위신을 계속 갉아먹으면서,
    [그런 대통령 후보 밖에 내지 못하는 정당]이란 혹평을 낳게 하는 
    전직 대통령 후보, 문재인 의원도 마찬가지이다.  

    이 범주에 들어갈 인물로는 당연히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있다. 
    한 때 [대한민국 국무총리] 까지 지내신 분이 이러시면 안되는 것 아닌가.

  • ▲ ⓒ 개표중인데도 일찍 불이 꺼진 민주당사
    ▲ ⓒ 개표중인데도 일찍 불이 꺼진 민주당사


     

    3. 망나니 춤 추던 초-재선 의원들


    민주당내 강경파의 노래에 맞춰
    앞 뒤 가리지 않고 망나니 춤을 추던 초 재선 의원들은
    자기 인생을 걸고 과연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를
    인간적으로 진지하게 고민하기를 바란다.

    박범계 의원,
    진선미 의원,
    김현 의원,
    신경민 의원,
    이미경 의원
    등이 대표적인 인물이다.

    물론, 정청래 의원을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3선이지만 아직도 철 없는
    박영선의원도 이 범주에 들어간다.

    국회의원은 한 때 이고,
    살아가야 할 인생은 아주 길다.
    한 번 밖에 없는 소중한 내 인생,
    나 밖에 살아줄 사람이 없는 내 인생을
    그렇게 남의 장단에 맞춰 물불안가리고 행동한다면,
    과연 인생을 정리할 때쯤 되서
    스스로에게 어떤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 같은가?  

    별 존재감은 없지만,
    30여명에 이르는 다른 초선의원들도 
    여의도에 의원입네 들어 앉아서
    자기 소신과 다른 강경파들의 거수기 노릇 하면서
    세비받는 재미에 소중한 내 인생을 축내고 있을 것인지
    성찰을 거듭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