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께서는
    아직도 북한에
    미군포로가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그들에 관한 정보를 주시면
    그에 대한 보상금이 지급됩니다!”
    (Do You Know about American in the DPRK?
    Rewards for Information!) 


    26일,
    북한이 바라다 보이는 임진각 망배단에서 날아오른
    새 [대북전단]의 제목이다.

    26일 오후 3시,
    경기 파주시에 있는 임진각 망배단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과
    <북한자유연합>(대표 수전 솔티)이
    함께 대북전단이 담긴 풍선 10개를 날려 보냈다.

  • 이날 대북전단 풍선 날리기는 평소와는 달랐다.

    美 <디펜스 포럼>과
    <북한자유연합>을 이끌고 있는
    <수전 솔티> 여사가
    대북전단 풍선 날리기에 직접 참여했다.
    <수전 솔티> 여사의 말이다.

  • “오늘 이렇게
    대북전단을 날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
    오늘 보내는 대북전단에는
    아주 특별한 메시지가 들어 있다.
    바로 미국에 있는 미군포로 가족들이
    직접 작성한 메시지다.

    우리는
    탈북자들을 통해
    북한 정권이
    여전히 6.25전쟁 당시 납북한
    미군포로들을
    억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일>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
    이사장을 통해서는
    북한 정권이 국군포로와 미군포로를 포함,
    납치한 8만여 명을 억류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

    북한 정권은
    60년 동안
    국군포로와 미군포로 억류 사실을 부정했지만
    1999년 <조창호> 소위의 탈북 및 귀환으로
    그들의 [주장]이 새빨간 거짓임이 드러났다.”


    <수전 솔티> 여사는
    북한 정권이
    미군포로 외에도 수많은 외국인을
    납치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 “최근 확인한
    美국방부 기록에 따르면,

    적어도 50여 명 이상의 미국인이
    북한에 억류돼 살고 있다고 한다.
    탈북자들을 돕던 미국인 선교사 한 명은
    최근 중국에서 납북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잔인한 북한 정권 때문에
    8,000여 명에 달하는
    6.25전쟁 당시 미군포로의 생사나 행방조차
    지금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대북전단이
    북한에 많은 외부정보를 보낼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북전단에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게
    [살아 있는 미군포로의 정보를 공개해 달라]는
    질문을 담았다.” 

  • 이번 대북전단은
    한글과 영어가 함께 적혀 있다.
    미군 포로 10여 가족 100여 명이
    함께 작성했다는 메시지도 들어 있다.

    미군포로의 생사여부와 정보를 알려주는
    북한 주민 또는 제보자의 직계가족들에게
    [보상]을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 이어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언론들이 들으면 [뜨끔할] 이야기를 쏟아냈다.

    “대한민국 국민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미군포로들.

    미군들은 이곳에 오기 전까지는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인지,
    어디인지도 몰랐다.

    인연도 없었다. 

    그런 나라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피를 흘리고 싸우다 숨진
    미군 전사자는 4만 6,000여 명,
    포로가 8,000여 명이다.

    그런데 우리들은
    지난 60년 동안
    북한에게
    미군포로의 행방이나 정보, 존재여부에 대해
    따지지 않았다.

    오늘 우리 탈북자들은
    미군포로 가족들의 [통한]이 담긴
    대북전단을 북으로 보낼 것이다.
    우리 우방국 미국 국민들의
    통한과 호소를 모아 보낼 것이다.”

  •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북한자유연합>이
    이날 날려 보낸
    대북전단은 20만 장, 풍선은 10개였다.
    1개의 풍선마다
    3개씩의 대북전단 묶음이 달렸다.

    묶음 속에는
    전단과 함께 CD, USB,
    1달러 지폐 1,000장이 들어 있다.

  • 이날 대북전단 풍선 날리기 비용은
    미군포로 가족과
    <수전 솔티> 여사가 이끄는
    <북한자유연합>, <디펜스포럼> 등
    美북한인권단체 회원들의
    성금으로 마련했다고 한다.

    “오늘 대북전단을 날리기 위해
    미군포로 가족들은 물론
    우리가 날려 보내는
    대북전단의 뜻에 공감하는,
    많은 미국인들이
    비용을 대주었다.”

  • 한편, 이날 대북전단 풍선 날리기에는
    주말을 맞아 임진각을 찾은 관광객들도
    <수전 솔티> 여사와 <박상학> 대표 주변에서
    사진을 찍고 응원을 했다.

    몇몇 부모는
    함께 온 자녀들에게
    [저 풍선은
    북한의 민주화를 위해 날리는 거고,

    저 분들은 북한 주민들을 위해
    민주주의를 실현하려는 좋은 분들
    ]이라고
    설명해주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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