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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검사

    반란사건의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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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검사 (사진 위)
    검찰 조직안에서 쿠데타와 같은 반란을 꾸미던 사람이다.
    윤 검사는 자신이 하는 일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정확히 알았을까?
    그가 수사를 통해서 어떤 식으로 사태를 악화시켰는지는
    대검의 감찰을 통해서 나타날 것으로 본다.

    윤석열이 한 행동의 핵심은
    [검찰 반란]으로 규정할 수 있다.
    윤석열이 [검찰 반란]을 획책했다는 증거는
    바로 그의 입을 통한 [자백]을 통해서
    반란의 재구성을 할 수 있다.

    윤석열은
    지난 21일 국정감사에서 상급자인 조영곤 검사와 크게 한 판 붙었다.
    그 사건이 있은 다음
    윤 검사는 조선일보기자와 통화를 해서
    그동안 두 사람 사이에 있었던 사건을 낱낱이 털어놓았다.

    첫번째 주목할 발언은 이것이다.

    “내가 총대 메겠다.”


    이 말은
    상급자인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이
    무리한 수사를 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히자,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지난 17일 조영곤 검사장을 사무실로 찾아가서 한 말이다.
    조선일보 23일자 보도에 의하면,
    윤 지청장은 이렇게 말했다.

    “검사장 승인받아서 수사하면
    검사장께 피해가 갈 수 있으니

    내가 보고 없이 저지른 것으로 하자.
    내가 총대를 메겠다.”


    이것은 반란을 일으키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수법이다.
    이 같은 제안을
    조영곤 검사장은 받아 들일 수 없는 일이었다.
    이 제안을 받아들이면,
    조영곤 검사장은
    지휘권을 그 순간부터 포기하는 것이 된다.

    이 제안을 받아들이는 순간,
    조영곤 검사장은 윤석열 검사와 함께
    검찰반란에 참여하는 셈이다.

    윤석열 검사가 말한
    “내가 총대를 메겠다”는 표현의 숨겨진 뜻은 이렇다.

    [이제부터 내가 반란군 대장 할 테니,
    너는 내 말 들어 알았지?]


    두번째로
    윤석열 검사가 검찰 반란의 우두머리 역할을 했던 사실은
    그 이튿날 그가 자기 입으로 한 말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그가 수사에서 배제된 사실이 언론을 통해서 폭로되고,
    사건이 커지자 국정감사에 출석요구를 받았다.




  • 주말에 조영곤 검사장(사진 위)
    윤석열에게 국감에 출석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윤석열이 조선일보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조영곤 검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아프다는 이유로 국감에 나오지 마라.”


    윤석열이 계속 거부하자,
    조영곤은
    검찰간부들을 통해
    국감에 나오지 말라고 계속 설득했다.
    계속된 선배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은 국정감사에 나와 폭로했다.

    내가 총대를 메겠다는 윤지청장의 첫번째 발언과
    국정감사에 나오지 마라는 조영곤 검사장의 두번째 발언이 
    검찰반란의 핵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만약 조영곤 검사장이
    "내가 총대를 메겠다"는 사악한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어떻게 됐을까?

    검찰은
    더 수습하기 어려운 집단적인 반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더 큰 내홍(內訌)에 빠져 허우적거렸을 것이다.

    반란음모의 가담을 거절한
    조영곤 검사장의 태도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영곤 검사장은
    검찰 후배인 윤석열 지청장을 살리려는 마음을 가졌던 것 같다.

    왜 그는 국감 출석을 막으려 했을까?
    주변 정황을 보면,
    그래도 검사 후배라고 보호하려 했다는 마음이 읽힌다.

    국정원 직원 수사로 문제가 생길 때부터
    조영곤 검사장은 자기 집에서
    윤석열의 요구를 부드럽고 점잖게 거절하고 돌려보내고 
    원만하게 처리하려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인다.

    윤석열 지청장은 이를 정면으로 거절했다.
    그리고 국정감사장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정면대결의 참극을 만들어냈다.

    윤석열 검사가 국정감사장에서 한 행동의 의미는 이렇다.

    [국민들이여,  나와 함께 반란의 음모에 동참하시라!]

    검찰내부에서 동료들을 반란음모에 편입시키려 하다가 실패하자,
    국민들을 상대로 반란을 선동하는 모습이다.

    이런 과정에서
    그는 대한민국 검찰의 선배와 동료와 후배들을 무자비하게 짓밟았다.
    그리고 대다수의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국민들을 우롱했다.

    검찰을 비롯해서 법무부 그리고 임명권자는 
    반란의 행동이 만천하에 드러났을 뿐 더러, 
    자기 스스로 반란주동했다고 자백한 윤석열을 그대로 나둬서는 안된다.

    검찰이 저렇게 막나가는데
    누가 검찰에게 수사를 받으면서 승복할 것인가?

    법과 질서를 안 지키는 반란의 집단이
    누구에게 죄를 묻는거야?
    라는 불만이 이미 국민들의 마음 속에 깊숙히 자리잡았다.

    법에서 정하는 가장 엄한 징벌을 윤석열에게 내려야 하는 이유이다.
    그것이 파면이든, 구속이든 말이다.

    대한민국의 수많은 대통령을 구속시킨 대한민국 검찰,
    이들에게 국민들은 묻고 있다.

    법과 질서를 위해서 스스로에게 얼마나 엄격할 수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