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두산> 넘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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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년 연속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삼성 라이온즈> 윤성환이
    천적 <두산 베어스>를 넘지 못했다.

    윤성환은
    24일 대구구자에서 열린
    2013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10피안타(1홈런) 1볼넷 6실점의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윤성환은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유독 약했다.
    4경기에서 등판해 1승 3패에 그쳤다.

    두산 상대 평균자책점은 5.91로
    8개 구단 상대 전적 중 가장 좋지 않았다.

    이종욱(피안타율 0.625),
    손시헌(피안타율 0.600),
    민병헌(피안타율 0.500),
    정수빈(피안타율 0.750)등
    중심타자 대부분에게 약했다.

    특히 올 시즌 피홈런 16개 중 2홈런을
    각각 이종욱, 민병헌에게 맞았다.
    두산 상대 피안타율이 무려 3할3리에 달할 정도였다.

    윤성환은
    오늘도 두산전 부진을 떨치지 못했다.

    1회는 세 타자를 삼저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하지만
    2회 고전하며 대거 3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최준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후
    홍성흔에게 우익수 왼쪽 방면의 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원석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한숨을 돌렸지만
    최재훈, 손시헌, 이종욱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순식간에 3실점을 했다.

    두산 타자들은 윤성환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분석한 듯
    커브와 직구를 정확한 타이밍에 때려냈다.

    윤성환은 정수빈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길었던 2회를 넘겼다.

    2회에만 32구를 던진 윤성환은
    3회 단 6구만에 세 타자를 아웃시키고 안정을 찾는 듯 했다.

    하지만 4회 2사 후 최재훈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은 이후
    손시헌에게 좌익수 왼쪽 방면의 안타를 연이어 허용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이종욱을 3루수 땅볼로 솎아내고
    실점을 하지 않았다.

    윤성환은 결국
    5회 1사 이후 김현수에게 던진 2구 커브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비거리 115m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 ▲ 두산 김현수가 5회초 1사 상황에서 윤성환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친 뒤 조원우 코치와 손바닥을 부딪치고 있다. ⓒ연합뉴스
    ▲ 두산 김현수가 5회초 1사 상황에서 윤성환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친 뒤 조원우 코치와 손바닥을 부딪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최준석과 홍성흔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1,2루에 몰렸다.

    단짝 포수 이정식마저 윤성환을 도와주지 못했다.

    5구째 원바운드 된 커브가 폭투가 되면서
    주자들은 2,3루로 각각 진루했다.

    결국 윤성환은 이원석에게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맞고
    6실점째를 한 이후 구원투수와 교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