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선고공판 이후 법정을 빠져나오고 있는 차노아.  ⓒ 조광형 기자
    ▲ 선고공판 이후 법정을 빠져나오고 있는 차노아. ⓒ 조광형 기자

    대마초를 수차례 흡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차승원(43)의 아들이자 프로게이머 출신 차노아(24)가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형사1부(함석천 재판장)는
    17일 오전 10시 3호 법정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차노아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했다.

    이는 지난 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이 요청한
    [구형량]보다 조금 줄어든 수준.
    당시 검찰은 차노아에게 징역 10월을 구형했었다.

    재판부가 최종 선고 공판에서 [선처]를 베푼 것은
    차노아가 동종전과가 없는 [초범]이라는 점과,
    법원에 제출된 가족들의 [탄원서]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 ▲ 선고공판 이후 법정을 빠져나오고 있는 차노아.  ⓒ 조광형 기자
    ▲ 선고공판 이후 법정을 빠져나오고 있는 차노아. ⓒ 조광형 기자
    결심 공판 당시 재판부는
    "지난달 27일 피고인의 가족이 제출한 탄원서를 잘 읽어봤다"며
    아버지 차승원 등 가족들이 차노아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사실을 밝혔다. 
    차노아도 당시 [최후 변론]을 통해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주위 분들과 가족에게 너무 죄송하다"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차노아는
    "몸이 좋지 않아 그릇된 판단을 하게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차노아의 변호인도
    "피고인은 공소 사실을 모두 자백했고
    대마초를 직접 구입한 적도 없으며 상습성도 없다"고
    선처를 당부하는 말을 남겼다.

  • ▲ 선고공판 이후 법정을 빠져나오고 있는 차노아.  ⓒ 조광형 기자
    ▲ 선고공판 이후 법정을 빠져나오고 있는 차노아. ⓒ 조광형 기자
    이같은 노력 때문인지
    재판부는 차노아의 형량을 4개월 단축하고,
    이 마저도 2년간 형을 유예하는 선처를 베풀었다.
    이날 [선고 공판]에는
    이미 선고를 받고 항소를 제기한 어학원 강사 서모(25)씨를 제외한
    피고인 전원이 출석,
    각자의 혐의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 받았다.
    이 중 대마초 알선·매매·흡연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가수 최다니엘(21)은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김00(33·여)씨와,
    전직 영어강사 임OO(21)씨,
    손OO씨 등은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임OO·손OO),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동종 혐의로 기소된 뒤 미국으로 도피한
    KBS 2TV <미녀들의 수다> 출신 방송인
    비앙카 모블리(25·Bianca Mobley·허슬기)에 대한 선고는 이뤄지지 않았다.
    [미국 시민권자]인 비앙카는 지난 4월 8일 미국으로 출국한 이래
    지금껏 단 한 차례도 법정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 ▲ 선고공판 이후 법정을 빠져나오고 있는 차노아.  ⓒ 조광형 기자
    ▲ 선고공판 이후 법정을 빠져나오고 있는 차노아. ⓒ 조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