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월,화드라마(밤10시) <굿닥터>  (연출 기민수 김진우, 극본 박재범) 1일 방송에서 시온이는 무섭기만 하던 김도한 교수를 이젠 자기를 위해 헌신했던 형아 같이 생각하는 군밤같은 따끈따끈한 마음이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준다. 


    칼로 찔린 상처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아 상처가 도진 김도한(주상욱) 교수! 다른 사람이 뭐가 필요한지 기가 막히게 잘 맡는 시온(주원)이가 가만히 있을리 없지!  전복죽 사 가지고 김도한 교수 집에 찾아 온다.

    속으로는 무한애정을 갖고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표현할 줄 모르는 무뚝뚝한 김도한 교수는 군기가 빠졌다, 당직 안 서고 돌아다닌다고 면박을 준다.

    "교수님 혼자 계시면 안 드실 것 같아서 사 왔습니다. 진통제, 소염제 독해서 드셔야 합니다.
    혼자 살아서 잘 압니다. 귀찮으면 잘 먹지 않습니다."

    "교수님께선 형 같으십니다!  깡패로부터 절 구해 주실 때부터...
    우리 형아도 그랬습니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시온이가 가고 나서 김도한은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도무지 웃을 줄 몰랐던 김도한은 시온이 때문에 이제 잘 웃는다. 카리스마에다 부드러움까지 갖춰진 더욱 멋지고 아주 매력적인 남자가 되었다. 


    시온이의 이상한 말투와 보통사람과는 어딘지 달라 보이는 것 때문에 환아 엄마가 주치의를 바꿔 달라고 한다. 다른 엄마들이 훌륭한 의사라고 적극적으로 변호해 줘도 막무가내다. 시온이는 다른 사람으로 선선히 바꾸라고 한다. 이것을 지켜보고 있던 윤서(문채원)는 시온이가 상처를 받았을까 봐 걱정이 되어 김도한 교수한테 가서 이야기를 한다.

    "자신의 장애로부터 자유로워졌어! 자기에 대한 인정과 긍정 잘 이루어져 가고 있고.
    중요한 건 천재적인 재능이 이젠 절재적이지 않다는 거야!
    천재적인 것을 더 발전시키는 트레이닝을 했었지. 그것만이 시온이 살 길이었기 때문이었어.
    이젠 별 의미가 없어진 것 같아!

    지금은 그것보다 더 많은 것을 얻었으니까!
    그 재능이 없다 하더라도 충분히 좋은 의사 될 수가 있어! 조금 부족하더라도..." 

                             


    사회에 적응하며 살 수 있도록 형아처럼 시온이를 위해 바쁜  와중에도 헌신한 김도한은 한 없이 뿌듯하다. 그 어느 때보다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 세상에 아무것도 줄 수 없는 가난한 사람은 없다고 한다. 또한 다른 사람으로부터 아무 것도 받을 것이 없는 부자도 없다고 한다.

    가장 가난한 사람인 시온과 가장 부자인 것 같아 보이는 김도한이 만나서 온전한 사람으로 만들어지는 기적이 일어났다. 

    진실한 인간관계는 마치 한 송이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는 것 같다. 
    은은한 향기도 난다.

    [사진출처 = KBS2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