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월,화드라마(밤 10시) <굿닥터> (연출 기민수 김진우, 극본 박재범) 1일 방송에서는 수술로 인해 어릴 때부터 갖고 있던 야구선수의 꿈을 포기하는 준영이가 나온다. 김도한선생님은 그의 꿈을 들어주며 새로운 꿈을 꾸도록 이끌어 준다.  


     수술하기 전에 이제는 환아들을 만나 환아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들어주는 김도한 (주상욱)선생님!
    부원장(곽도원)인 준영이 아버지와 부딪히는 일도 있었지만 오직 환아의 아버지로서 대하는 성숙함도 보여준다.
    준영이는 야구선수가 되는 것이 어릴 때부터 갖고 있던 꿈이었다. 그런데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미국까지 갔지만 치료방법이 없다고 하여 이 병원 저 병원을 옮겨 다녀야 했다. 성원병원에 보스턴에서 의뢰가 왔고 치료방법을 제시해 주었지만 그 곳에서는 할 수가 없다고 한다.

    의뢰를 받았던 윤서(문채원)는 밤낮 치료 방법을 연구한다. 더 좋은 시스템과 시설이 있는 곳으로 데려 가려는 준영이 아버지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환아를 위한 지극한 정성과 진실된 마음에 지극히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부원장인 강현태의 마음을 움직여 수술을 하게 된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쳐서 건강을 되찾았지만 준영이는 그토록 원하던 야구선수를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었다. 어린 나이에 얼마나 충격이 크고 감당하기 힘들까? 


    이제 환아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게 된 김도한은 크게 상심하고 절망하는 준영이를 찾아 와 손을 꼭 잡아주며 조근조근 이야기를 한다.

    다정하게 잡아주는 손길은 두려움으로 닫혀 아무말도 들리지 않을 수도 있는 준영이의 가슴을 열어서 김도한선생님이 하는 말이 들린다.

    "네가 꿈을 이루지 못해서 슬프다는 것 알아!
    꿈이 좋은 게 뭔지 알아? 또 다른 꿈을 꿀 수 있다는거야!
    매일 자면서 새로운 꿈을 꾸는 것처럼 또 다른 꿈을 꾸면 돼!

    꿈을 버리는게 아니라 다시 꾸는거야! 이제 또 다른 첫번째를 만들면 돼!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그것도 꼭 선물해 줘야 해!" 

    아! 김도한선생님 때문에 새로 알게 되었다. 그 동안 꿈은 오직 하나인 줄만 알았는데... 한 사람한테 오직 한 가지만 배당되어 있는 줄 알았는데...

    오래동안 갖고 있고 있던 꿈이 이루어질 수 없게 될 때 얼마나 절망하며 인생 끝난 것처럼 생각하던가? 사실 오래동안 가슴에 품고 있었다고 해서 그 꿈이 자신한테 맞는지 검증된 것도 아니다. 


    어린 준영이는 얼마나 불안했을까? 그런데 어른인 선생님이 지혜로운 말로 꿈에 대해서 새로운 생각을 갖도록 도와주니 캄캄한 마음에 환한 빛이 비친다. 슬픔이 가득했던 준영이는 환하게 웃으며 준영이 못지 않게 암담함속에 있었을 아버지한테 말한다.

    "다른 꿈을 꾸기로 했어요! 공부 열심히 해서 야구기자가 될 거예요!"

    [사진출처 = KBS 2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