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장관, 공약 백지화에 사퇴 판단""복지시대 조건부 대통령 된 것" 호도
  • ▲ = 김한길 민주당 대표(왼쪽)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무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국민연금 관련 직장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 = 김한길 민주당 대표(왼쪽)가 27일 오후 서울 중구 무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국민연금 관련 직장인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표 제출과 관련,
    "복지공약 뒤집기 문제의 심각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한길 대표는
    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서울외신기자클럽과 간담회를 갖고,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생애주기별 복지공약이 
    16가지 정도 되는데, 
    모두를 후퇴시키거나 백지화했다.

    복지부 장관으로서
    그 자리를 지킬 수 없다고 생각한 게
    당연한 판단이었다고 생각한다."
    김한길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조건부 대통령이 된 것]이라며 
    깎아내렸다. 

    "어제(26일) 박 대통령이 
    기초연금을 비롯한 예산 관련 발표 후에
    어르신들께 죄송하다며
    사실상 사과의 말씀을 표했다.


    담당 부처인 보건복지부 장관이
    사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이 문제가 대단히 심각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고 생각한다.

    박 대통령은 
    자신의 정체성과 차이나는 경제민주화, 
    복지라는 시대정신을 받아들여 
    대통령에 당선될 수 있었다.

    저는 그것이 시대정신을 따르겠다는 
    조건부 대통령이 된 것이라 본다."

    불가피한 [공약 수정]임에도 불구하고, 
    [공약 파기]로 호도하며 
    정치공세를 퍼부었다. 

    "(취임) 7개월 지나고 나서 
    완전히 (공약을) 파기하는 대통령의 돌변하는 모습에 대해
    국민이 매우 당혹했고, 

    이런 대통령의 입장 변화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정치권도 혼란에 빠져 있다."
    김한길 대표는 이어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박 대통령이 밝힌 내용을 국회 차원에서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

    국정운영 발목잡기에 나설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