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육을 걱정하는 사람들’, 11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 전직 교육부장관 7명, 김영한·이인호·이주영 등 대표 사학자 동참
  • ▲ 서점에 진열돼 있는 한국사 교과서(자료사진).ⓒ 연합뉴스
    ▲ 서점에 진열돼 있는 한국사 교과서(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 8월 30일 정부의 최종 검정을 통과한
    <교학사> 고교 한국사교과서에 대한 악의적인 비하가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전직 교육부장관들과 역사학계를 대표하는 원로 학자들이
    근거없는 [흠집내기]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교학사> 역사교과서는
    [민중사관]과 [통일지상주의] 사관에 매몰된
    기존 교과서의 [좌편향성 극복]에 방점을 찍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그러나 [깡통진보] 진영은
    일부 언론과 <전교조> 등의 힘을 빌려
    <교학사> 역사교과서에 대한 비난공세를 계속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깡통진보] 매체는
    교과서 집필진의 발언을 교묘히 [짜깁기]해
    있지도 않은 말을 창작해내는 행태까지 보였다.

    속칭 진보라는 이름을 앞에 붙인 [깡통진보] 학자들과 <전교조> 역시
    일부 언론의 오보를 근거로
    검정합격을 취소해야 한다는 선동을 거듭하고 있다.

    전직 교육부장관들과 역사학계 원로들이 단체 행동에 나선 바탕에는,
    <교학사> 역사교과서에 대한 폄훼를
    더 이상 두고만 볼 수 없다는 절박한 위기의식이 있다.

    권이혁 전 교육부장관,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
    이주영 건국대 명예교수 등
    학계를 대표하는 원로학자들이 참여한 <역사교육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담은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역사교육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바람직한 역사교육을 위한 진지한 관심을 국민들에게 호소할 예정이다.

    다음은 <역사교육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공개한 성명서 전문이다.

    지난 8월 30일 국사편찬위원회가 한국사 교과서 검정 최종 결과를 발표하자
    합격한 8종 중 하나인 특정교과서에 대해 이른바 진보 성향의 언론과 학자들이 일제히 비판의 포문을 열었다.

    사실 그 책에 대한 매도는 내용이 아직 공개될 수 없었던 지난 5월, 조건부 1차 합격 결과가 발표되었을 때부터 시작되었고 야당 국회의원까지 나서서 교학사 교과서의 필자들을 표적 감사하는 기이한 사태까지 벌어졌다.

    필자들의 역사관이 지난 10여년간 우리 역사 교과서 집필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해온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을 문제 삼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임이 분명하다.

    잘못된 것으로 왜곡 보도되었던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된 지금도 사과와 반성은 없이 공격이 가열되고 있는 데서 드러난다.

    교과서들의 내용이 막 공개된 이 시점에도
    이 문제가 정쟁의 도구화 되는 사태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다.

    이에 여러 전직 교육부장관들과 원로역사학자들이 모여 성명서를 발표하려 한다.

    내일 기자회견에서 교사와 학부형을 중심으로 한 온 국민이 이 문제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갖고 역사교육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주기를 촉구할 예정이다.


    2013년 9월 11일

    <역사교육을 걱정하는 사람들>


    <참여자 명단>

    권이혁 전 교육부 장관
    김숙희 전 교육부 장관
    박영식 전 교육부 장관
    윤형섭 전 교육부 장관
    이돈희 전 교육부 장관
    정원식 전 교육부 장관, 전 총리
    조완규 전 교육부 장관

    김영한 서강대 명예교수, 역사학
    김정배 전 고려대 총장, 역사학
    신용철 경희대 명예교수, 역사학
    신형식 이화여대 명예교수, 역사학
    이기동 동국대 명예교수, 역사학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 역사학
    이보형 서강대 명예교수, 역사학
    이성규 서울대 명예교수, 역사학
    이성무 전 국사편찬위원장, 역사학
    이은순 한국외대 명예교수, 역사학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 역사학
    이종욱 서강대 전 총장, 역사학
    이주영 건국대 명예교수, 역사학
    차하순 서강대 명예교수, 역사학
    최문형 한양대 명예교수, 역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