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확정된 건 아직 없다"시의회 "박원순 시장 정치적 목적 아니면 찬성"
  • ▲ 최근 서울시민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세빛둥둥섬ⓒ이미화
    ▲ 최근 서울시민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세빛둥둥섬ⓒ이미화




    서울 한강 반포대교 남단에 위치한
    <세빛둥둥섬>이 드디어 빛을 본다.

    세빛둥둥섬 시행사인 (주)플로섬은
    최근 서울시가 제안한 협상안을 받아들이고
    법률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법률적으로 대주주인 <(주)효성> 측과
    <(주)플로섬>이 각각 결정할 부분이 있어 조율 중이다.

    내일 당장 검토가 끝나더라도
    후속 절차를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 쯤 문을 열 수 있을 것이다"

       - (주)플로섬 관계자


    후속 절차

    ▲서울시의회 동의  ▲서울시-플로섬 간 최종협약
    ▲운영사 선정  ▲내부 인테리어 공사


    후속 절차 중 가장 힘든 과정은
    서울시의회를 설득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는
    취임 후 오세훈 전 시장의 역점 사업을 중단시킨 박원순 시장이
    다시 세빛둥둥섬을 재가동하는 것에
    어떠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세빛둥둥섬 정상화를 위해 협조할 것이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박원순 시장의 정치적 의도가 아닌지 등은 꼼꼼히 따질 것이다"

       - 이차순 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 ▲ 세빛둥둥섬ⓒ연합뉴스
    ▲ 세빛둥둥섬ⓒ연합뉴스



    오세훈 전 시장의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세빛둥둥섬은 2011년 9월 완공 이후 방치돼 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빛둥둥섬의 재개장에 대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개장에 문제가 됐던
    섬과 육지를 연결하는 다리 설치가 두 달 전에 완료됐지만
    서울시와 시행사인 (주)플로섬의 협약수정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다.

    운영사도 찾지 못했다. 운영사가 지금 나타난다고 해도
    인테리어 설치기간만 6개월이 걸린다.

    세빛둥둥섬에 대해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기엔
    불투명한게 너무 많다"

       - 서울시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