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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살아본 사람들은 대부분
[남조선 안기부]가 대단히 잔인하다고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는다.대표적인 예가
휴전선 부근에서 근무하는 북한 군인들에게
의무적으로 상영주는 [면전 심리전]이란 영상물이다.남조선으로 귀순한 탈북자들을
어떻게 유혹하고 어떻게 잔인하게 살해하는지,
한마디로 [남조선 안기부]의 악랄함을
주입시키는 내용이다.제일 충격적인 장면은
[남조선 안기부]의 유혹에 넘어간 탈북자가
비밀을 전부 실토한 후
안기부 여성요원들에게 무참히 살해된다는 부분이다.창자가 배 밖으로 나오고
눈알이 튀어나오도록 살해되는 탈북자의 모습에서
[남조선 안기부]의 잔인함에 치를 떨 수 밖에 없었다.그래서였을까.
필자도 1995년 탈북해 한국으로 올 때
가장 두려워했던 존재가 [남조선 안기부] 요원들이었다.그러나 이는 한 달도 안 돼 완전히 변했다.
그들은 북한의 교육처럼
악랄하고 악독한 괴수들이 아니었기 때문이다.딸아이의 사춘기로 고민하는 아버지였으며,
아내에게 꼼짝 못하는 남편이었다.그들은 대한민국 초년생이었던 우리들에게!
자유민주주의를 알려주는
[선생님]들이었다.[남조선 여성]을 유혹하는 연애의 기술을 전수해준
[인생선배]들이었다.이 때문에
당시 내가 만났던 [남조선 안기부] 요원들과
요즘도 호형호제하며 지내고 있다.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하는 [국가정보원]을 두고
연일 세상이 시끄럽다.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발언과
대선 개입 여지에 대한 국정원 국정감사까지
온통 나라가 벌집을 쑤셔놓은 것 같은 분위기다.문제는 북한에서 새로운 계기가 있을 때마다
[국정원 해체, 국가보안법 폐지, 반미투쟁]을 외치면
며칠도 안돼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북한과 똑같은 현상이 일어난다는 점이다.거대 야당마저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진 국정원을
할퀴고 헐뜯고 해체하라고 선동중이다.북한동포들을 볼모로,
세습독재 정권을 연장하고 있는,
[북한 김정은]의 입이 귀에 걸렸을 것이다.참으로 기가 막힐 지경이다.
민주당은
진정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위한 일인지,
정치적 계산을 앞세운 물타기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다시금 생각해보기 바란다.국정원을 흔들어 국가보안법 해체로,
박근혜 정부 흔들기로 승화시키려는 건 아닌지
정말 궁금하다.대한민국 국민으로 산지 어언 19년째.
필자는 종종
"국정원과 국가보안법이 없었으면
이 나라가 어떻게 됐을지"
상상하곤 한다.이미 북한 김일성-김정일이 바라던,
지금은 김정은이가 바라는,
[남조선 공산화]가 되지 않았을까.지금 이 순간에도 북한 김정은은
대한민국 전복을 꿈꾸며 수많은 간첩들에게
지령을 내려 보내고 있다. -
※ 정성산 NK문화재단 대표는?
평양에서 노동당 간부의 아들로 태어나
모스크바국립영화대학과 평양연극영화대학을 졸업했다.그러나 1994년 군대에서 남한방송을 듣다가 발각돼
사리원 정치범 수용소에 끌려갔다.1995년 탈북한 그는 가까스로 한국에 들어왔다.
이후 영화 [쉬리]와 [공동경비구역 JSA]를 각색했다.
2005년 영화 [빨간 천사들]을 제작하며 감독으로 데뷔했다.2006년부터 2010년까지는
뮤지컬 [요덕 스토리]로 국내 공연에 이어 미국 투어까지 했다.2011년엔 영화 [량강도 아이들]을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