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인 줄 알아도 [재미삼아]한다는 [스포츠 도박]사회적 문제…청소년들까지 "나도 해봤다"
  • ▲ 개그맨 김용만.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징역형을 받았다ⓒ연합뉴스
    ▲ 개그맨 김용만.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징역형을 받았다ⓒ연합뉴스




    지난 2월 강원도 양구고 <청소년문제연구팀>이
    울산·강원·충남지역 고등학생 167명으로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5.0%가 <불법스포츠 토토>를 해본 경험이 있었다.

    이 중 64%는 불법인지 알면서도 베팅했고,
    16%는 1주일에 평균 20만원 이상 투자했다.

    개그맨 김용만(46)은 <불법스포츠 토토>를 상습적으로 하다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사회봉사도 120시간 해야한다.

    사회적인 관심을 받는 연예인이자 공인이
    이런 범행을 저지르는 것이 현재의 대한민국이다.

    김용만은 2008년 1월부터 2011년 5월까지
    해외 프로축구 승패에 베팅하는 사설 스포츠토토 등에 판돈을 걸고
    상습적으로 불법 도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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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교육청 문용린 교육감은 학생들의
    불법스포츠 도박 근절을 위해 나선다.

    서울시교육청은 29일 <건전한 스포츠문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교육자료와 포스터를 관내의 고등학교부터 배부를 시작했다. 

    또 서울교육청이 <국민체육진흥공단>에 요청해
    <불법스포츠 도박 청소년 피해방지 교육자료>를 만들었다.

    이 교육자료에는
    불법스포츠 베팅사이트의 운영실태와 피해사례,
    처벌규정 등이 설명돼 있다.

    서울시의 고등학교는 앞으로 <불법스포츠 도박 청소년 피해방지 교육자료>를
    토대로 조회·종례 시간이나 체육수업 때 담당 교사가
    불법스포츠 베팅의 폐해를 알리는 수업을 진행해야 한다.

    학교 게시판에는 건전한 스포츠문화를 알리는 내용의 포스터도 부착해야 한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익숙한 청소년층에서
    불법스포츠 베팅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데다
    경제적 능력이 없는 청소년이 불법 베팅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각종 범행에 빠지는 사례가 속출해 각 학교에 교육을 지도했다"

       -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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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불법스포츠 도박은 물론,
    <토토>와 같은 합법적인 체육진흥투표권도 이용할 수 없다.

    형사상 미성년자인 만 14세 미만 청소년을 제외하면
    불법스포츠 도박을 한 경우 예외 없이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청소년에게 체육진흥투표권을 팔거나 환급금을 지급한 사람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