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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말 파문]을 일으킨 이해찬 의원과 친노 세력을 강력 비판한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 ⓒ연합뉴스
[Mr. 쓴소리]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이
[막말 파문] 이해찬 의원을 겨냥해
또 다시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이해찬 의원(세종시/ 784-7901/ lhc21c@assembly.go.kr)을 향해
[상임고문이라는 분이
당에 도움을 주기는 커녕,
쪽박을 깨뜨리는 일을 해서야 되겠느냐]며
강력 비판했던 조경태 최고위원이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18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히 [경고의 메시지]를
던질 수밖에 없었다.
민주당의 여러 가지 정책이나 비전이
국민들에게 제대로 신뢰를 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막말 퍼레이드는 당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대선패배 책임]에 대해 여러 말씀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이해찬 고문에 대한
대국민적 비판의 목소리도 많이 있었다는 점에
예의주시를 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상당히 신중을 기하는 발언을
해주길 바란다는 경고의 메시지였다.국회의원들의 자질이 의심될 때,
국회의원의 품위를 손상시키는 경우가 있다면
이것은 국회의장이 정리를 해야 된다.”조경태 최고위원은
[이해찬 고문이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수긍했다.“(이해찬 고문을 둘러싸고) 대선 전에
여러 가지 대국민적 이미지에서
상당히 부정적인 시각이 많이 있었다.
그렇게 판단하는 당원들이 많이 있었다고 본다.”[막말 파문]의 당사자들이
대부분 친노(親盧·친노무현) 측이라는 점에 대해서도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강경파가 득세하면
나라가 망한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느냐.
이런 막말 퍼레이드는 결국
국민화합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당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
- ▲ 민주당 막말 발언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막장] 이해찬 의원(좌)과 [귀태] 홍익표 의원. ⓒ연합뉴스
조경태 최고위원은
친노 진영 내에서 [막말 파문]이 되풀이되는 이유와 관련,
[오만과 독선에서 나왔다고 본다]고 지적했다.“막말의 내용과 질을 살펴보면
[반(反) 인격적인 발언]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나만이 최고의 선이고 최고로 옳다]는
잘못된 생각들이 남아 있다.
[우리끼리 해야 된다]는 패권화된
잠재적 의식이 남아 있는 것이 큰 문제다.”친노 세력의 패권정치를 정확히 꼬집은 것이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친노 세력이 당의 지지율을 갉아먹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최근 막말 퍼레이드와 장외투쟁에 대한 얘기들,
대선 불복에 대한 주장 등이 모여
(당의) 지지율을 까먹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뚜벅뚜벅 민생정치를 하고
경제에 보다 더 신경 쓰고
일자리 창출에 더 선도적으로 노력한다면
지지율을 회복시킬 수 있을 것이다.”그는 2000년 미국 대선 당시를 거론하며,
“당시 민주당이 과감한 패배를 인정하고
겸허한 자세를 보여
지금 수권정당이 되는데 큰 토양이 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