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 들고 적진 속 뛰어들어 태극무공훈장 받은 6.25 전쟁 영웅
  • ▲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훈장 '태극무공훈장'의 모습.
    ▲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훈장 '태극무공훈장'의 모습.

    우리나라에서 군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무공훈장은 <태극무공훈장>이다.
    6.25전쟁 당시에도 이 훈장을 받은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그 중 한 사람이 <안낙규> 일등중사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승춘)는 7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안낙규> 육군 일등중사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안낙규> 일등중사는 1929년 경기 김포에서 태어났다.

    <안낙규> 일등중사는 1953년 7월, 김화 교암산 전투에서
    소속 중대가 전멸당할 상황에 처하자 특공대를 조직해 적진으로 진격,
    적의 공격을 차단해 중대를 위기에서 구했다.
                               
    <안낙규> 일등중사는 당시 8명의 특공대를 이끌고
    중대 진지를 출발해 능선으로 접근했다.
    총탄과 포탄이 난무하는 가운데 능선 가장자리에 도착한 특공대는
    적의 최전방 추진보급소 탄약 운반 차량을 발견해 폭파했다.

    탄약운반차량을 폭파한 특공대원들은 적 공격 축선으로 파고들어
    적진에 수류탄 공격을 가했다.
    수류탄이 떨어진 뒤에는 적 진지에서 백병전을 벌였다.
    <안낙규> 일등중사는 이 과정에서 적이 쏜 총탄을 맞고 전사했다.

    정부는 <안낙규> 일등중사의 공훈을 기려
    1954년 6월 25일 군인이 받는 최고의 훈장인 <태극무공훈장>을 추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