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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박원순 시장의 핵심 정책인 <마을공동체사업>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서울시의회 이지현(새누리당) 의원은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마을공동체사업> 지원 대상으로,
진보신당 당원이 주축이 된 <중랑 민중의 집>, <구로 민중의 집> 등
박 시장과 [정치적 코드]가 같은 기관을 선정·지원한 사실을 지적했다.
이지현 의원 등 시의원 9명은
26일 시의회 제247회 정례회에서
<마을공동체사업>에 선정돼 자금을 지원받은 개인이나 단체가
[정치적 활동]을 하는 경우,
사업비를 환수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 -
그동안 시의원들이
<마을공동체사업>에 문제를 지적해 관련 조례를 발의한 경우는
이번까지 모두 3차례다.
앞선 조례안은 새누리당 남재경-최호정 의원이 발의했다.개정안 추진에 서울시는 난색을 표했다.
"올해만 해도 400개가 넘는 마을공동체를 지원한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두 가지 문제가 생긴다.지원한 단체가
정치 활동을 하는지 일일이 감시해야 한다.
이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또,마을공동체로 선정된 개인이나 단체가
시가 제공한 사업비로 정치활동을 하는지
자신들이 마련한 돈으로 정치활동을 하는지
검증하기가 어렵다"- 서울시 관계자·
시는 <마을공동체사업>에
올해 197억2,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이지현 의원은
<마을공동체> 사업에 시가 막대한 혈세를 솓아붓는 만큼
지원기관의 선정 및 사후관리가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힘들지 않고 어렵지 않은 행정은 없다.
국민들의 세금으로
마을공동체 지원금을 제공하는서울시가
당연히 감당해야 할 일이다.
<마을공동체사업>을 통해 서울시의 지원을 받은 일부 단체가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등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위험성이 있기에
이번 조례 개정안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지현 의원
이 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례 개정안은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쳐야 한다.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8명으로 구성돼 있다.
민주당 소속이 6명, 새누리당 소속이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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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의원은 서로 다 친하다?
[빚쟁이] 박원순,
빌린 곳 한두군데 아니다?김명수 의장의 [쓴소리] 퍼레이드
"행정가 박원순 잊지마라"
"안철수에게 진 빚은 없다"윤희성 기자 ndy@new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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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가 박원순 잊지마라, 시의회에 진 빚부터 갚아라"
지난 25일 서울시의회 <제247회 정례회> 개회식에서
김명수 의장이 개회사를 통해 박원순 시장에게 한 말이다.김 의장의 쓴소리는 두 가지다.
쓴소리 1
"박 시장이 최근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안철수 의원에게 빚을 갚고 싶다>고 말했는데
빚이 있다면 안철수 의원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박시장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준
서울시의회 의원들에게 있는 것이다"- 김명수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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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소리 2"박 시장이 <현장 시장실>하고 있는데
이는 서울시장 재선을 위한 [선거운동]으로 오해 받을 수 있다.현장을 찾는 것은 좋은데
서울시가 추진 중인 사업들이 차질없이 진행되는게 더 먼저다"- 김명수 의장
김 의장은 민주당 소속의 의원으로
같은 당의 박원순 시장을 향해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5월 등 매번 시의회 개회사를 통해 쓴소리를 던지고 있다. -
이번 정례회는 25일부터 내달 14일까지 20일 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서울시청 및 서울시 교육청의 2012년도 결산승인,
서울시 교육청 제1차 추가경정예산, 시정질문 등
약 90여 건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