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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중앙TV아나운서가 북한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북한이 16일 미북 고위급 회담을 전격 제안했다.
북한은 이날 국방위원회 대변인 중대담화에서
"조(북)·미 당국 사이에 고위급 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미국은 진정으로 [핵 없는 세계]를 바라고 긴장완화를 원한다면
차려진 기회를 놓치지 말고
우리(북한)의 대범한 용단과 선의에
적극 호응해 나와야 할 것이다."
북한의 이번 제안은
남북당국회담이 무산된 지 5일 만에 나온 것으로,
북한의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때문에 북한의 선(先)비핵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인
미국 정부가 이 제안을 수용할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국방위 대변인은
회담 의제가 군사적 긴장 완화, 정전체제의 평화체제 전환, 핵 없는 세계 건설 문제 등
양측이 원하는 여러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또 회담의 시기와 장소에 대해
"미국이 편리한 대로 정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국방위 대변인은 비핵화와 관련,
"조선반도의 비핵화는 수령님과 장군님의 유훈이며,
우리 당과 국가와 천만군민이 반드시 실현해야 할
[정책적 과제]"라는 입장을 밝혔다."우리(북한)의 비핵화는
남조선을 포함한 조선반도 전역의 비핵화이며,
우리에 대한 미국의 핵위협을
완전히 종식시킬 것을 목표로 내세운
가장 철저한 비핵화다.""핵보유국으로서의 우리의 당당한 지위는
조선반도 전역에 대한 비핵화가 실현되고
외부의 핵위협이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추호의 흔들림도 없이 유지될 것이다."
그러면서 국방위 대변인은
"미국은 우리에 대한 핵위협과 공갈을 그만두고
[제재]를 포함한 모든 형태의 도발부터 중지해야 한다"고 했다. -
- ▲ 최근의 북미간 고위급 접촉은 작년 2월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글린 데이비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 사이의 접촉으로 당시 2·29합의를 끌어냈다. [자료사진] 2012.2.24(현지시간)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중국 베이징 주재 미국대사관에서 북한의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과 제3차 북미 고위급 회담을 마친 뒤 호텔로 돌아와 기자들에게 회담내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