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경제적 약자 문제 해결하겠다더니 “안철수 의원님 이거 모르세요? 이젠 아셔야 돼요.”
  • ▲ 무소속 안철수 의원. ⓒ뉴데일리
    ▲ 무소속 안철수 의원. ⓒ뉴데일리


    “서민”, “서민”, “서민”

    입버릇처럼 [서민] 구호를 외치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라면 값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3일 개최한 정책간담회에서
    한 영세 상인이 던진 [라면 값]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 혼쭐이 나고 있는 것.

    이틀이나 지난 얘기지만 [라면 값 5개 1,000원] 논란은
    SNS 상에서 누리꾼들을 통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시작부터 조짐이 보였다.

    간담회에서 안철수 의원이 던진 발언이다.

    “경제적 약자들을 모시고 그분들 말씀을 듣는 간담회가
    문제 해결의 조그만 시작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문제 해결은커녕 문제의 도화선이 된 발언이었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영세상인들은 저마다 삶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 중 한 상인은 자신의 질문 차례가 돌아오자
    미리 준비해온 라면 박스를 뜯으면서 안철수 의원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거 얼마인지 아세요?] (상인, 5개들이 라면 포장 한 뭉치를 들어 올리며)

    안철수 의원은 당황한 듯 즉답을 하지 못했고,
    상인은 재차 [모르시냐]고 물었다.

    결국 안철수 의원은 우물쭈물 거리며 [1000원…]이라고 답했다.

    [1,000원이요?] (상인, 다소 어이가 없다는 듯)

    5개들이 라면 포장이 [1,000원]이면
    라면 1개당 가격은 약 [200원]인 셈이다.
    옆에 있던 송호창 의원 역시 가격을 모르는 듯 머뭇거릴 뿐이었다.
     
    상인은 라면을 흔들며 안철수-송호창 의원에게 말했다.

    “서민들이 매일 먹는 겁니다.
    안철수 의원님 이거 모르세요?
    아셔야 됩니다, 이젠 아셔야 돼요.”


    이후 상인은 라면 한 상자를 본사로부터
    2만3천원에 받아서 2천원을 특약점 점주들이 대신 지불하며
    2만1천원에 소비자들에게 팔고 있는 고충을 토로했다.

  • ▲ 무소속 안철수 의원. ⓒ뉴데일리
    ▲ 무소속 안철수 의원. ⓒ뉴데일리



    안철수 의원은 과거 자신의 저서에
    [라면을 매우 좋아해 신제품이 나오면 꼭 먹어본다]고 했었다.

    하지만 라면 값에 대해선 관심이 없는 듯했다.

    라면 5개가 1,000원?
    20여년 전 가격일텐데….

    안철수 의원의 [라면 값] 논란이 담긴 영상은 
    현재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영상을 접한 일부 네티즌은
    [안철수 의원은 라면 1개 값을 1,000원이라고 한 것]이라며
    안철수 의원을 옹호하고 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양상이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재산 1,171억원을 신고했다.
     

    <사진=이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