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조정래, 이옥 安 캠프 합류…교수·전문가 늘었다
  •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출범을 알렸다.
    ▲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9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출범을 알렸다.

    [무당적(無黨籍)]'인 안철수 의원이 정치세력화를 시작했다.
    안 의원은 9일 서울 마포 도화동에서 자신의 싱크탱크를 맡을
    정책네트워크형 연구소 [내일] 개소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아리랑>, <태백산맥> 등의 작가 <조정래>와
    덕성여대 아동복지학 <이 옥> 교수가 참석, 안철수 캠프 합류를 알렸다.

    안 의원은 이날 개소식에서 위 두 사람을 포함 52인의 이사진을 발표했다.
    [내일]의 감사는 상명대 <백웅기> 교수가 맡았다.

    소설가 <조정래> 씨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 안 의원의 후원회장을 맡았고,
    이 교수는 육아정책 분야를 담당했다.

    52명의 이사진 가운데 34명은 교수 및 전문가들이고
    나머지 18명은 안 의원의 [대선 예비후보] 시절 기획을 맡았던 캠프인사들이다.
    대선 당시 정책 그룹에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추가된 모습이다.

    안 의원은 인사말에서 중심과제를 민생문제라고 밝혔다.

    연구과제는 격차해소이다.
    중심과제는 민생문제이다.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건 우리나라 공동체의 재복원이다.
    수평적 네트워크를 지향, 교수와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에게도 네트워크를 개방하겠다.

    개소식에선 한때 [내일]이라고 적힌 간판이 떨어져
    안 의원이 직접 다시 붙이는 소동이 있었다.
    카메라 기자들의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이사장을 맡은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안 의원의 세력화가 한국 정치 구조의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족한 것은 우리 사회의 계층이나 직능들의 소리가
    제대로 대표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내일에서) 한국 정치 구조에서 투입 측면이랄까,
    참여의 균형. 이런 측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보고자 한다.


    [내일]은 개소 첫 행사로 오는 19일 국회 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창립 심포지엄을 연다.
    안 의원은 “정치, 경제, 복지 분야에서 거시적 관점부터 접근해
    한 가지씩 나름대로 정리된 생각들을 내놓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장집> 이사장, <장하성> 소장, <최상용> 후원회장,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김성식> 전 의원,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 장관,
    <금태섭> 변호사, <김경록> 생활정치연구소 이사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