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대세

    "김정일이 무슨 짓을 하든 다 따를 것"

    김정일 찬양 영상 공개된 정대세, 정치적 맞불 공세


    변희재(빅뉴스)    


      


  •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회원들이
    수원 삼성의 정대세(29)를 K리그 올스타 투표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한 가운데,
    정대세의 [김정일 찬양 발언]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고,
    <조선일보>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일베>에는 30일 오전 정대세를 [빨갱이]로 표현하는 자극적인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빨갱이는 가라. 한국 프로 축구 올스타전에 북괴가 웬 말이냐]며
    정대세의 올스타전 선발을 반대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정대세가,
    자신의 트위터에 이 내용을 담은 트위터리안의 글을 리트윗하면서 논란이 과열됐다.
    정대세는,
    [축구판에서 일베충 박멸하자]며 정치적 선동에 나섰다.
    일반적인 축구선수로 보기는 어려운 태도였다.


    정대세,

    "나는 김정일을 존경한다"


    그러자 <일베>에는 과거 정대세가 김정일을 찬양했던 영상이 올라왔다.
    정대세는 한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김정일을 존경한다(I respect Kim Jong-il absolutely.)”고
    일본어로 이야기했다.
    그는,
    “그(김정일)이 모두의 신뢰를 얻어가는 것은 놀라운 일”,
    “김정일이 무슨 짓을 하든 다 따를 것”이라고도
    말했다.
    해당 장면은 동영상 4분 49초에 나온다.

    정대세는,
    철저하게 북한의 체제에 헌신하기 위해 북한 국적을 택했다고 본인 스스로 밝힌 바 있다.
    정대세는,
    “나는 공부에선 다른 학생보다 뒤지지만,
    이제까지 총련계 민족교육을 받아서 애국심과 민족혼-긍지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습니다.
    내 국적 표기가 [한국]이라는 데 모순을 느끼며 살아왔는데,
    [조선] 국적을 다시 취득해서 국가대표가 되고 싶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2008년 7월 <한겨레신문>에 보내기도 했다.

    특히 그는,
    “소학교에서 대학까지의 16년간에 걸친 민족교육은 내게 조선사람 마음을 길러 주었습니다.
    수업 커리큘럼이나 귀한 친구들을 사귀는 일은 일본 학교에 다녔더라도 마찬가지였겠지만,
    우리 학교는 일본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우리나라 말-역사를 가르쳐 주었습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민족의 혼과 긍지,
    내가 일본에 있더라도 조선사람으로 살아갈 신념을 심어 주었습니다”라고
    자랑스럽게 밝혔다.
    그가 말한 16년 간의 민족교육이란,
    조총련계의 북한 김일성식 민족주의 주사파 사상 교육이었다는 점은 두 말할 나위도 없을 것이다.


    <한겨레> <SBS> 등 이용,

    정상적인 축구 선수 답지 않게

    언론플레이에 능숙


    북한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대한민국의 언론사 <한겨레 신문>에 뜬금없이 자신의 입장을 보내
    기사화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히가 어려운 언론플레이이다.
    과거 구 소련-구 동독 등 공산독재 체제에서,
    스포츠 스타를 서방에 보내 여론조작을 하는 수준의 공작일 수도 있다.
    실제로 정대세는 2012년 5월 통진당 선거부정으로 종북 논란이 한창일 때,
    <SBS> 힐링캠프에 출연,
    친노포털 다음 등으로부터 전적인 지원을 받아,
    종북 논란 물타기를 시도하기도 했다.

    일본 <아사히TV>가 정대세에게
    [일본에 살면서, 국적은 한국이면서, 왜 북한 축구팀을 택했느냐] 묻자,
    그는,
    [조국이니까],
    어머니는,
    브라질전이 끝난 뒤
    [오늘의 건투로 북조선에 대한 세계의 이미지도 달라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의 조국 대한민국을 버리고,
    북한 김정일-김정은 체제에 충성하는 정대세,
    북한 국가를 눈물흘리며 부르는 장면이 TV 화면으로 공개되어도,
    국가보안법상
    “수괴의 임무에 종사한 자” 혹은 “고무 찬양죄” 등등
    어떠한 수사도 받지 않고,
    연예인인 양 대한민국의 매체를 누비며,
    K리그 올스타에 선정되는 것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특권이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