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이 대놓고 저격한 앵커 … 속사정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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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 ⓒ이종현 기자
김현정 PD가 16년 간 진행해 온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하차하기로 한 가운데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제1야당이 힘을 쓰지 못하니 사법부도 언론도 지키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빛과 소금이 돼야 할 존재들이 하나씩 무너지고 있는 대한민국"이라면서 "국민의힘이 정말 잘해야 하는 이유"라고 포문을 열었다.그는 "김현정 PD는 실력 있는 앵커였다"며 "저를 인터뷰할 때도 송곳 같은 질문으로 날카롭게 파고들어 불편감을 주기도 했지만, 그게 시청자의 눈높이였기 때문에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그런 그가 새해에는 마이크를 내려놓는다고 한다"며 "누구나 한 자리를 평생 지킬 수는 없고 각자의 사정도 있겠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대놓고 저격했던 앵커였기에 하차 과정의 속사정이 궁금해진다"고 전했다.박 의원은 또 "과거 선거방송 때 한 방송사가 불편한 질문을 하자 그가 인이어를 빼며 인터뷰를 안 하겠다고 했던 장면을 떠올리면 그 불편한 상상에 설득력이 더해진다"며 "과거 정부 때도 실력 있고 소신 있는 방송인들이 권력이 불편해 한다는 이유로 하차한 전례가 많았다"고 지적했다.김 PD의 이름을 내걸고 2008년 5월 첫선을 보인 시사 라디오 방송인 '김현정의 뉴스쇼'는 16년 동안 진행된 CBS의 장수 프로그램이다. 김 PD는 출산 휴직 등 약 1년을 제외하고는 16년 동안 진행자 자리를 지켜왔다. 다만 2014년 진행자가 김 PD에서 박재홍 아나운서로 한 차례 바뀌었지만, 이듬해 다시 복귀했다.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당 대표 시절이던 지난 2월 '김현정의 뉴스쇼'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