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중계 업무보고' 공개 질타 여파통일교 여진 이어져 … 민주 지지율도 하락
  • ▲ 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3.4%로 2주 연속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2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3.4%였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12월 1주 차 여론조사에서 54.9%를 기록한 뒤 2주 연속 소폭 하락했다. 부정 평가는 42.2%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0.7%포인트 올랐다.

    리얼미터는 "생중계 업무보고는 신선한 소통 방식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으나 인천공항공사 사장에 대한 공개 질책이 낙인 찍기나 정치 보복 비판으로 이어져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며 "쿠팡 사태 대응 미흡과 환율 1480원 돌파 등 민생 경제 불확실성 가중이 추가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18~ 1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은 44.1%, 국민의힘은 37.2%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45.8%) 대비 1.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전주(34.6%)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이 외 조국혁신당 3.6%, 개혁신당 3%, 진보당 1.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도 하락세와 관련해 리얼미터는 "통일교 특검에 대한 거부 입장과 전재수 전 장관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등으로 인해 진보층과 중도층의 지지 이탈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결과"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통일교·민중기 관련 쌍특검 촉구를 통한 적극적인 공세와 민주당 내부 악재에 따른 반사이익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0%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각각 4.5%, 4.0%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