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보법 고발된 정대세, 올스타전 명단에도 올라
  • ▲ 지난 1월 10일 수원삼성과 3년 계약을 맺은 정대세.ⓒ이종현
    ▲ 지난 1월 10일 수원삼성과 3년 계약을 맺은 정대세.ⓒ이종현


    정대세,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고발

    프로축구 선수 정대세(29·수원 삼성)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됐다.

    언론사 미디어워치(대표 변희재)는 지난 14일,
    수원지검에 정대세를 국가보안법 위반 협의로 고발했다.

    "정대세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북한대표로 출전한 것과
    월드컵 이후 가진 한 영국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일을 존경한다. 무슨 일이 벌어져도 믿고 따를 것>이라고 말한,
    사실 등은 [국가보안법 제7조 고무찬양죄]에 저촉된다"

       - 미디어워치


    정대세는 지난 2008년 7월 2일
    <한겨레신문>에 기명칼럼을 기고,
    북한 김일성 민족주의 교육을 홍보한 바 있다.

    또 2012년 6월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조총련> 아이찌 조선학교를 홍보한 사실도 있다.



  • ▲ 지난 14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올스타전 기자회견. 왼쪽부터 이천수 선수, 최용수 감독, 조동현 감독, 염기훈 선수.ⓒ이종현
    ▲ 지난 14일 축구회관에서 열린 올스타전 기자회견. 왼쪽부터 이천수 선수, 최용수 감독, 조동현 감독, 염기훈 선수.ⓒ이종현


    K-리그 올스타전 선수명단에 [정대세]

    같은 날, 프로축구연맹은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30주년 기념 올스타전>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팬투표에서 탈락한 정대세는 [감독 추천 선수]로 올스타전에 뛰게 됐다.

    정대세는 올스타전 투표 초반, 팬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이 정대세의 애매한 국가관을 비판했고

    이내 팬들은 첨예하게 갈렸다.
    <정대세 죽이기>와 <정대세 살리기>로 양분됐고
    결국 정대세는 선택을 받지 못했다. 




  • ▲ 지난 1월 10일 수원삼성과 3년 계약을 맺은 정대세.ⓒ이종현
    ▲ 지난 1월 10일 수원삼성과 3년 계약을 맺은 정대세.ⓒ이종현




    정대세 "내 조국은 북한" <Who are you?>

    정대세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건 복잡한 국적 문제 때문이다.
    정대세는 일본에서 태어났지만 일본 국적을 갖지 않았다.

    재일조선인의 후예로 아버지의 국적을 따라 일본내에서 그는 한국 국적이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조총련 학교를 다니면서 16년간 북한식 교육을 받았다.

    정대세는 늘 북한이 자신의 조국이라고 생각했다.
    2007년 북한대표팀에 발탁된 정대세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출전했다.


    한국사람이 북한대표? <How to?>

    한국 국적의 정대세가 그가 북한 대표팀 선수로 뛸 수 있었던 건
    북한에서 정대세에게 여권을 발급했기 때문이다.

    국제축구연맹과 아시아축구연맹은 여권 소유를 국적 기준으로 삼는다.
    북한으로부터 여권을 발급받은 정대세를
    국제축구연맹과 아시아축구연맹은 북한 국적 선수로 인정했다.

    정대세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주민등록번호를 갖고 있다.
    대한민국은 북한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기에
    정대세가 북한여권을 소지했지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올해 1월 수원삼성과 계약할 당시도 정대세는 국내 선수로 계약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