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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단체 대표에도
'괴소포' 배달…경찰 수사
지난달 김관진 국방부 장관 앞으로 백색 가루와 비방유인물이 배달됐을 무렵 한 탈북자단체 대표에게도 협박성 우편물이 발송된 것으로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송파구 거여동에 있는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의 사무실에 우편물 한 개가 배달됐다.
그러나 박 대표가 당시 사무실에 자주 들르지 않은 탓에 우편물은 우체국으로 반송됐고 탈북자 주소지에서 반송된 우편물을 신고토록 하는 규정에 따라 이 우편물은 경찰에 넘겨졌다.
우편물 안에는 협박용으로 추정되는 비둘기 한 마리의 썩은 사체가 들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해당 우편물에는 발신인이나 발신 주소가 적혀 있지 않고 지문도 발견되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체국 소인이 의정부에서 찍힌 것을 발견, 해당 우체통 근처에 있는 CCTV를 분석해 인물을 특정해 나가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 장관에게 협박 소포를 보낸 용의자와 동일 인물이라는 단서는 아직 없지만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