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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첫 미국 순방을 위해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박근혜 대통령 ⓒ 뉴데일리
[뉴욕=안종현 특파원]
박근혜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을 위해 뉴욕에 도착한 이후
역대 어떤 해외 정상도 받지 못한 최고급 경호를 미국 측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30분께 뉴욕 JFK 공항에 도착한 이후
숙소인 아스토리아 호텔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뉴욕 경찰의 입체적 경호가 전개됐다.뉴욕 경찰은 공항에서 숙소가 있는 맨하탄까지 약 20여Km를 이동하는
박 대통령의 경호를 위해 헬기로 순찰을 돌고, 교통통제를 펼쳤다.뉴욕시는 박 대통령이 한국에서 받는 국가원수의 의전과 흡사한 교통신호를 통제하고,
원활한 이동을 위해 다른 차량의 통행을 막는 등 극도의 편의를 배려했다.뉴욕시가 해외 정상이 방문했을 때
이 같은 교통통제를 펼치는 것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다.“뉴욕 교통체증이 평소 심하기 때문에,
우리 경호실과 외교부 측에서는 이동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교통통제가 이뤄짐으로써,
우리 측 경호는 물론, 외교부에서도 상당히 놀랐다고 한다.”
- 윤창중 대변인
뉴욕시의 이 같은 조치는,
한미동맹 60주년을 맞아 취임 후 첫 방문을 한 박 대통령에게
최대한의 예우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박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공식실무방문의 수준이다.
미국 정부의 외국 방문 형식은 그 격에 따라,
1. 국빈방문
2. 공식방문
3. 공식 실무방문
4. 개인방문 등으로 이뤄진다.일반적으로 외국 정상의 방문은 처음에는 실무 방문 형식으로 이뤄지다가,
양국 정부의 관계가 정착된 이후 국빈방문으로 점차 격을 높이는 것이 관례다.
이명박 전 대통령 역시 처음 미국 방문은 실무방문 수준이었다.하지만 박 대통령은 국빈방문에 비해 격이 비교적 낮은 실무방문 수준에서도
다른 해외 정상이 국빈방문을 할 때도 받지 못한 최고급 예우를 받은 셈이다.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미국과 뉴욕시 측에서 이번 박 대통령의 방문을
상당히 의미 있는 사건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1.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라는 점.
2. 미국 주요 이슈인 북한 핵도발의 당사국이자,
60년 동맹이란 최대 우방국의 정상이라는 점이 감안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