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콘텐츠]는 어떨까?
  • 북한 주민들에게 필요한

    콘텐츠는...바로 이것

     


  • 북한 주민에게 진실을 알리는 편지 [대북 전단]이 이번 주 토요일(4일) 또 북한을 찾아간다.
    <자유북한운동연합>과 <북한자유연합>이
    공동으로 4일 오전 파주 임진각 망배단에서 대북전단20만장을 날릴 계획이다.

    대북전단 만큼 효과적인 수단도 많지 않다.
    대북전단은 계속 푸른 하늘을 타고 넘어가서 김정은 정권에겐 경고의 역할을,
    북한 주민들에는 막힌 곳을 뚫어주는 희망의 편지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데 대북전단에는 어떤 내용을 실어야 할까?
    지금까지 실릴 내용이 포함될 것이다.

    여기에 북한주민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콘텐츠]를 실었으면 좋겠다.
    대북전단이 북한 김정은 정권의 사악함과 퇴행적인 행태,
    시간을 되돌리는 무지몽매한 독재정권임을 공격하는 내용이 절대 필요하다.

    하지만, 대북전단이 현체제를 단숨에 무너뜨리는 물리적인 군사무기가 아닌 한,
    시간이 걸리더라도 좀 더 근원적인 변화를 일으킬 내용을 담아야 하지 않을까.

    북한주민들의 마음을 비집고 들어가 계몽하는 효과를 내야 한다.

    북한 발전을 위해 [김정은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한다고 할 때, 주민들이 마음으로 이해할까?

    어째서 정권이 교체돼야 자유롭게 인권이 보호받는 사회가 되는지 주민들은 이해못할 것이다.
    한 번도 정권교체를 경험하지 못했을 뿐 더러, 아무도 필요성과 당위성을 이야기하지 않았다.

    만약 당신이 북한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해보라.
    정권교체?
    세대교체?
    그런 말 자체를 들어보지 못했을 수도 있다.
    미국이 남한을 앞세워 북한을 공격하려 한다는 세뇌된 내용에 더 귀를 기울일 것이다.

    북한은 권력의 세습이란 측면에서 보면 조선 왕조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왕조시대엔 왕을 이어 왕자가 정권을 이양받는 것은 당연한 일로 여겨진다.
    왕권이 대를 이어진다는 이 불변의 진리 같은 엄청난 기반을 송두리째 뒤집어 버리는,
    정권교체는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다.

    왕권시대엔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순간 대역죄로 걸려,
    삼족(三族)을 멸하는 엄청난 형벌이 기다렸을 것이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왕세자가 왕권을 이어받는 일을 잘 못 됐다고 말해도,
    아무도 그 말에 동조해줄 사람이 없다는 점이다.
    왕권 교체를 요구하는 당연한 요구를 하는 사람이 엄청난 고문을 당하고,
    일가 친척이 풍비박산이 나도 어느 누구 하나 반역자에게 호의를 베풀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반역자야말로 지구상에서 영영히 없어져야할 절대 악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리고 그것도 아주 완전한 확신을 가지고 말이다.

    지금 보통의 북한 주민들이 가진 생각도 여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


  • 그러므로, 북한 주민들에게 먼저 이런 세상의 변화를 알려줘야 한다.
    무슨 유치한 발상?
    그렇게 치부할 일이 아니다.

    살다보면 나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
    다른 사람에게는 처음 듣는 아주 이상하고 놀라운 일인 경우가 적지 않다.

    대한민국이라고 언제부터 정권교체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을까?
    30년 밖에 되지 않았다.
    하물며 북한에서야 더 말할나위가 없다.
    정권은 바뀌어야 한다는 이 단순한 진리가 북한에서는 절대 통용될 수 없는 일이다.

    대한민국의 지도자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이승만대통령부터 박정희-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을 거쳐,
    현재의 박근혜 대통령에 이르는 정권교체를 부드러운 목소리로 속삭일 때,
    그들의 마음에 보이지 않는 큰 변화가 나타날 것이다.

    대북전단은 전투적인 공격형 콘텐츠가 주를 이룬다.

    동시에 마음에 창조적인 상상력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스마트 콘텐츠]
    를 병행할 때 효과는 더 커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