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윤진숙 임명 강행은 불량식품 먹으라는 대국민 강요”
  • 민주통합당이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의 임명 철회를 촉구하면서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할 경우 16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만찬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인사청문회에서 [몰라요]로 일관하며 자질 논란에 휩싸인 윤진숙 후보자를 장관에 임명하는 것은 [국민에게 불량식품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다]는 비난도 빼놓지 않았다. 


  • ▲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의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박기춘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의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기춘 원내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대통령이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심은 여전히 윤진숙은 안 된다고 한다.
    여당 내에서도 식물장관 우려까지 나오고 있지 않나.
    국민과 여당과 야당이 모두 반대하는 상황에서 임명할 경우 대통령 사과의 진정성까지 흔들릴 수밖에 없다.”

    “대통령의 취임 50일, 국정의 가장 큰 걸림돌은 인사였다고 생각한다.
    지금이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 과감히 수정 보완해 확실한 성공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

    “16일 야당 간사단을 초청해놨는데 윤진숙 후보자를 임명하실 경우 우리는 소통의 진정성에 대해서 믿을 수 없기 때문에 간사단이 청와대에 들어가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 역시 윤진숙 후보자에 대한 청와대의 임명 철회를 강하게 요구했다.

    “야당과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여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

    “그것이 인사 참사의 실패를 극복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며 대통령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할 수 있을 것이다.” 


  • ▲ 인사청문회에서 [몰라요]로 일관해 자질 논란을 빚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 인사청문회에서 [몰라요]로 일관해 자질 논란을 빚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정성호 수석대변인은 [윤진숙 후보자의 용퇴만이 상생의 길]이라는 브리핑을 내놨다.

    “윤진숙 후보자에 대한 임명강행 소식에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일국의 국무위원 내정자가 코미디 조롱의 소재로 전락될 정도니 부끄러운 일이다.
    그럼에도 윤진숙 후보자는 오늘 라디오 방송에 나와 자신의 무능을 호도하는 후안무치한 발언을 하여 사퇴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런 인사를 임명하겠다는 것은 [국민에게 불량식품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다.
    민의와 공론을 좇아 윤진숙 후보자를 지명철회 하는 것만이 박근혜 정부 성공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

    “민심은 분명하다.
    기준미달자의 [부정입각]을 결코 용인해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윤진숙 후보자가 국민들 속에서 박근혜 정부의 [사회적 자본]을 갉아먹는 상징처럼 인식되고 있음을 여당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윤진숙 후보자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지난 17년 동안 해양수산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 연구소에서 활동을 계속 해왔고 정책입안 과정에 많이 참여를 해왔기에 전문성이나 정책입안 능력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