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결과 북한 도발 응답은 24%에 그쳐
  • 북한이 실제 도발할 것으로 생각하는 국민은 10명 중 2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성인 남녀 616명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북한이 도발할 것"이라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반면에 "도발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67%에 달했다.
    연일 고조되고 있는 안보위협에도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은 도발 가능성을 낮게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결과는 3주전 같은 질문을 했을 때 "도발할 것"이라고 했던 응답(47%)에 비해서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수치다.
    <한국갤럽>이 비슷한 시기에 청와대·통일부·국방부 출입기자와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국지도발 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이 72.4%에 달했던 것과 차이가 있다.

    이번 조사 결과 성별로 살펴보면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남성(28%)이 여성(21%)보다 높게 봤으며 연령별로는 20대(33%)가 가장 많았다.
    반면 60세 이상은 응답자의 18%만 북한이 도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전쟁을 대비해 준비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96%가 아무 준비도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개성공단 사업 지속여부와 관련해서는 "계속 해야한다"는 응답이 48%로 "중단해야 한다"는 41%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 오차는 95%신뢰수준에 ±3.9%포인트이고, 응답률은 1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