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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공식일정을 갖지 않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살피고 우리 군의 안보태세를 챙겼다. ⓒ 뉴데일리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공식일정을 갖지 않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살피고 우리 군의 안보태세를 챙겼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래 평일에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것은 취임 나흘 만인 2월28일과 지난달 5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청와대는 지난 주말부터 이날 전후로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에 무게를 둬왔다.
청와대 김행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이 아침부터 대통령에게 북한의 동향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이 북한과 관련해 국방-외교-통일부 장관-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핫라인을 통해 계속 보고를 받으면서 정보를 취합하고 있다.
중요하고 반드시 보고해야 한다고 판단되는 내용만 추려 대응책과 함께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청와대 김행 대변인
박 대통령은 위기관리센터(지하벙커)를 직접 찾는 방식이 아닌, 집무실에서 보고를 받으며 차분하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이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국가안보와 관련해 국민을 불안하게 할 이유가 없다. 김 실장도 관계 장관들을 청와대로 부르지 않고 전화로 보고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김장수 안보실장을 필두로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관계 비서관, 안보실 핵심요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북한의 미사실 발사동향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24시간 대비 태세를 갖추고 관계 당국의 정보를 수집하는 동시에 유사시 매뉴얼에 따른 대응책을 주문하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날 집무실에서 북한 관련 동향 외에도 평상시처럼 각 수석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등 업무를 챙겼다고 한다.
다만 공식일정이 잡히지 않은 것은 북한의 도발 위협이 연일 가중된 데다,
자질 논란이 겹친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의 임명이 이뤄지지 못해 업무보고 일정이 순연된 것과도 관련이 깊다.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의장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비공개 오찬을 함께 하는 것 외에 공식 일정을 비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