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실험으로 촉발된 안보위기 속 24시간 비상대기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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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장수 국가안보실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을 하루 앞둔 2월24일 오후 청와대에 입성한 뒤 지금껏 귀가하지 못한 것으로 15일 전해졌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촉발된 한반도 안보위기가 장기화되자,
    51일 째 퇴근하지 못하고 청와대에서 기거하는 처지가 됐다.

    청와대의 안보컨트롤타워인 국가안보실 수장을 맡고 있는 그는 북한의 정전협정 파기 선언, 군 통신선 차단, 개성공단 잠정폐쇄, 미사일 발사 예고 등 가중된 도발위협에 사실상 24시간 대기체제를 이끌어왔다.

    김 실장은 잠은 청와대 인근 군부대의 장교숙소에서 자고,
    식사는 청와대 내부에서 빠르게 해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의 시간은 외교안보라인인, 국방부 통일부, 외교부, 국정원 등 관계부처로부터 수시로 북한 관련 동향을 보고 받으며 정보를 취합하는데 할애하고 있다.

    위급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박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한다.

    김 실장은 육군참모총장과 국방부 장관을 지냈으며 지난 18대에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활약했다.
    이후 불출마를 선언, 19대 총선에는 나서지 않았다.
    대신 박근혜 캠프에 합류, 인수위원을 거쳐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임명됐다.